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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제2청사 동남권역 경주설치의 당위성(2)
경상북도 제2청사 들어오면
슬럼화된 경주시가지
활성화에 이만한 호재 없어
경주신문 기자 /  1129호입력 : 2014년 02월 28일
 |  | | | ↑↑ 김성수 경주발전연구원장 | | ⓒ (주)경주신문사 |
경상북도청 제2청사의 필요성과 그 요건150만 동남권 주민의 접근성 어려움이 최대현안
동남권에는 포항 53만, 경주 27만, 경산 25만5000, 영천 10만2000, 청도 4만5000, 울릉 1만1000여명, 울진, 영덕 등 150만 여명의 인구 밀집지역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거대 인구가 민원을 위해 경북도청인 안동지역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다. 왕복 3~6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외에도 경제적 피해는 산정을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 초스피드 시대에 이 같은 시간요소는 행정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전체의 경쟁력을 좀먹는 요인이 된다.
국제적 지명도도 반드시 고려돼야 할 항목
경주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이다. 따라서 경주시는 물론 경상북도도 지금까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세계를 향해 경주를 홍보하고 있으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직접 외국 관광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경북도내 뿐아니라 전국도시들 중 경주만큼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도시는 드물다.
광역행정과 지식산업의 결정체인 대학도시와 불가분의 관계
경주에는 4년제 대학이 3곳, 전문대학 1곳이 이미 존재한다. 도청 소재지가 갖지 못하는 지식산업과 풍부한 우수 인적 자원은 행정의 고급화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한민족 정신적 고향인 경주의 상징성은 경북도가 반드시 살려야
2000년 역사도시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통일 국가로 한민족의 뿌리를 내리는 계기를 마련한 원조이다. 더구나 경주는 한 나라의 수도로 1천여년을 이어 오면서 세계에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다.
특히 서라벌을 중심으로 정립된 호국 화랑정신은 국란은 있을 때마다 나라를 지키는 원동력이 됐고, 화백제도는 오늘날 민주주의와 그 맥락을 같이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다.
문화재 피해 전국최고인 경주 배려 차원에서 고려해야
경주는 지난 1963년 문화재보호법 재정이후 50여년간 문화재 보호로 인한 각종 재산적 피해를 입어 왔으며 최근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인한 시가지 지역전체가 고도제한에 묶이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는 국가적인 문화재를 경주시민들의 희생만으로 지켜온 결과이며 그 정도는 더욱 커지리라 여겨진다.
특히 문화재의 경우 향후에도 보존과 복원 등 산적한 문제가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정책 수행과정에도 국가 도는 광역자치 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과 업무가 폭증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원전과 방폐장과 관련한 도 차원의 업무도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주 구시청부지와 구경주여중이 최적지가 될 수 있다. 현재 경주시청 노동청사 부지는 경주시가 역사기록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지의 경우 상업지역으로 인근 도심상권 주민들과 도심 주민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며 구 경주여중 부지도 시유지로서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 관주도의 시설보다는 상업적인 성격의 시설이 들어서야 침체된 시가지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만약 경상북도 제2청사가 들어온다면 적극 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슬럼화된 경주시가지 활성화에 이만한 호재는 없다고 여겨진다.
경북도청 이전 문제가 진통을 겪었듯 제2청사 설치 문제도 논란이 일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동남부권 150만 주민의 편의를 외면 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 문제의 결정권은 경상북도 의회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어떤 이유도 주민의 편의를 앞설 수는 없다. 정치를 행하는 이유가 바로 주민편의와 복리이기 때문이다. 사실 경상북도청의 안동 이전은 많은 수의 동남권의 현실을 무시한 면이 없지 않다.
경주가 갖는 상징성은 그 한 예라 할 수 있다. 경주를 빼고 경북을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포항과 경주, 영덕과 울진, 울릉의 해양산업은 또 무시되어도 좋은 것인가? 바다를 끼지 않은 도시는 발전에 한계가 있다. 웅도 경북의 관문은 반드시 바다를 낀 도시여야 발전 가능성이 있다. 도청 이전시기에 맞춰 동부청사의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최병준(전 경주시의회의장)과 함께 고민하면서 자칫 머뭇거리다가 소위 ‘경상동도(慶尙東道)’ 분리 주장이 제기 될지도 모른다. 추진위원회 염려는 민의(民意)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이다. 정치와 민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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