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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孤雲)선생 위업 더욱 고양하는 것은 후손의 책무
고운 최치원선생의 기념공원과 기념관을 조성해
한중관계 더욱 돈독히 하고
관광과 문화교류 장소로 적극 활용되었으면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 1117호입력 : 2013년 12월 06일
 |  | | | ↑↑ 최용부 관광문화연구소 | | ⓒ (주)경주신문사 |
지난 10월 15일 경주최씨중앙종친회 및 사단법인 고운국제교류사업회 주관으로 중국 강소성 양주시 고운 최치원선생의 기념관에서 거행한 제향행사에 참가해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정리하였다.
-양주시와 율수
한대(漢代BC206~AD220) 오(吳)의 수도였고 현재는 양자강을 중심으로 수상운송 및 육상교통 발달로 1993년 양주경제개발지구로 지정되어 산업도시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또한 자연관광자원이 풍부해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율수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 시대에 과거 급제후 첫 부임지로서 유명하다. 지금 옛 관아터에 야외 흉상이 설치되어 있어 주위경관에 어울리게 조그마한 정자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했다.
-고운 최치원선생 기념관
대지 약 1만 2386㎡에 약 5000㎡의 2층 중국전통 건물 규모이며 1층에는 백옥으로 조각한 고운 최치원선생 좌상이 있으며 2층에는 고운 최치원선생이 당나라에 도착하기까지의 발자취와 계원필경 문집 등 관련 저서와 유물 2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기념관 야외에는 한중우호 기념비 및 고운 최치원선생 기념비 정자와 회랑 등이 조성되어 있어 한중우호 및 문화교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중국외교부에서 최초로 허가한 외국인 기념관이기도 하다.
-제향행사
10월 15일 고운 최치원선생 기념관에서 거행한 제향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시의회의장 중국양주시장 및 관계자와 중국 상해 한국 총영사 및 경주최씨중앙종친회원을 비롯한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초헌관에 최양식 경주시장, 아헌관에 최영건 종친회 수석부회장, 종헌관에 최종철 경기도 양주시의회 의원 집례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물론 경주에도 매년 봄에 북남산에 위치한 상서장에서 전국최씨 문중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
사단법인 고운 국제교류사업회와 중국양주대학이 공동 주최하는 제3회 고운 국제학술대회를 양주대학 도서관 1층에서 거행하였다.
학술대회 논문발표 중 가장 돋보인 부문은 전 주일대사를 역임한 고려대학교 정치학과 최상용교수의 기조연설에서 “고운 최치원선생은 9세기의 대표적인 정치가이며 동아시아의 지성이며 세계적 사상가이다”는 발표는 한마디로 감동적이었다.
특히 외교관으로서 세련된 몸가짐과 정치학자로서의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모습은 필자가 다른 학술세미나에서 개인적으로는 보지 못한 장면이었다. 또한 미국인 David A Mason 교수(강남대학)가 보여준 고운 최치원선생의 국내 유적지 73곳의 사진 모음은 교수개인의 부단한 노력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중국에서 보고 듣고 느낀 소회
필자는 중등학교 역사시간에 “중국은 잠자는 사자”라는 내용을 막연하게 받아들였으나 그 의미를 이번 여행에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잠에서 깨어나는 사자”로 인정하고 싶은 느낌을 가졌다.
광활한 국토에 풍부한 지하자원을 지금까지 보존만 했기 때문에 앞으로 과학기술 및 천연자원 개발에 집중하면 국내 13억이란 소비 시장이 있고 세계 시장은 무한하기 때문에 세계 3대 대국(G3)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양주시는 모든 오토바이를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국내 최대 관광도시인 경주에도 도입하여 소음과 배기가스가 적은 도시라는 이미지 개선에 일조를 했으면 한다.
-고운 최치원선생 모국에서의 모습
한국 국학의 조종이며 동방문학의 개산조, 동국문학의 창시자이시며 북학 사상의 선구자 등 최치원선생의 앞에는 무수한 수식어가 뒤따르므로 중국정부는 외국인이지만 고운 최치원선생을 높이 대우하는 것과 비교해 모국에서는 한마디로 초라하다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 현실이다.
고향 경주에는 잡초가 무성하여 폐허가 되어 있는 ‘독서당’과 일년에 한번 전국 규모의 제향 행사를 거행하는 ‘상서장’뿐이며 당일 행사로는 경주지역 고운 선생의 휘호대회가 유일하다.
그러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에서 시진핑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주석은 최치원선생의 ‘범해(泛海)’라는 한시(漢詩)를 인용하여 한중관계를 중요시하기도 하였다.
이제 국내에서도 고운 최치원선생의 위업을 더욱 빛나게 해야 함이 후손으로서 책임이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고운 최치원선생의 기념공원과 기념관’을 조성하여 한중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관광과 문화교류의 장소로 적극 활용되었으면 한다. |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 1117호 입력 : 2013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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