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이교형)와 경주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김명환)는 지난달 30일 경주역 광장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연대 투쟁을 가졌다.
이날 연대 투쟁에는 동국대와 경주대 학생 1백50여명이 참석 서천둔치에서 경주역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펼치며 준비한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경주역광장에 집결한 학생들은 역광장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과다한 대학등록금으로 인해 매년 수많은 학우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있으며 물가가 오르면 당연히 등록금도 올라야 한다는 학교당국자의 말은 대학이 교육기관이 아니라 교육을 빌미로 이윤을 남기려는 기업임을 스스로 말하고 있다"며 학교와 재단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학생들은 "김대중현정부 출범 당시의 대선 공약인 GNP대비 교육재정 6%를 이행하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이교형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투명한 경영으로 정당한 이유를 밝힌다면 등록금이 5%가 아니라 10%가 인상되어도 수긍하겠으나 지난 89년 등록금 자율화조치이후 밀실담합행정으로 각 대학들이 일률적으로 등록금을 인상있는 작금의 현실에서는 도저히 학교측의 일방적 등록금 인상을 묵과할수 없다"고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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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1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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