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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손주석 씨, 제주도서 하트세이브상 수상

소방의 날 맞아 지난 8월 어린아이 생명 구해
박근영 기자 / 1464호입력 : 2020년 11월 19일
↑↑ 손주석 씨
경주 사랑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출향인 손주석 씨가 지난여름 제주도에서 물에 빠져 죽음 직전에 이른 어린 생명을 구한 일로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제주도 원희룡 지사가 수여하는 ‘하트 세이버(Heart saver)상’을 수상해 화제다.

손주석 씨는 지난 8월 11일 밤 9시 경 제주도 블루하와이 리조트내 성인 수영장에 빠진 만 4살 김서윤 양이 물에 빠져 빈사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즉시 물에 뛰어들어 구조 후 15분 동안 응급 심폐술과 인공호흡을 실행,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냈다.

손 씨에 따르면 처음 물에서 건졌을 때 아이의 심장과 맥박은 멈춰 있었고 얼굴은 창백하게 변해 있었으며 입술은 파랗게 변해 청색증을 동반하고 있는 상태라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고.

손 씨는 마침 이 사건을 목격한 관광객 한 명과 함께 번갈아가며 응급조치를 실행한 끝에 마침내 아이를 소생시켰고 소방서 119구급대가 도착 아이를 병원에 이송한 이후에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당시 손 씨는 부인 서동주씨와 두 아들과 함께 결혼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도 여행 중 이 같은 변을 당하고 생명을 구했다며 결혼 10주년을 맞아 어린 생명을 살렸으니 결혼 10주년이 보다 뜻 깊어졌다고 회고했다.

뒤에 제주도 소방서에서 손주석씨에게 세이브 하트상 수상을 위해 제주도로 내방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상 받자가고 한 일이 아니라 사양했더니 상을 집으로 우송해주었다고. 손주석씨는 상 탄 것보다 두 아들에게 존경스러운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이 내심으로는 더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 씨는 사고 시 함께 응급조치한 35세가량의 남성이 있었는데 그의 신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저와 함께 응급조치하신 분이었는데 아이가 깨어나는 것을 보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어요, 그 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한편 HEART SAVER 하트 세이버상은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란 뜻으로 심정지 상태의 환자를 응급처지로 소생시킨 사람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다.

손주석 씨는 경주고와 고려대 국어교육과 출신의 시인 및 아동문학가 겸 교육사업가로 입시진학진로 컨설턴트 회사인 SJSEDU(에스제이에스교육), 결혼정보회사인 노블&피플 대표와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 손주석장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경주고 서울 동창회 간사활동을 오래 했고 경주출신 고려대 동문 모임인 경호회 총무를 맡아 출향인 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근영 기자 / 1464호입력 : 2020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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