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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시민기자출신 이근원 작가, 경주를 그림으로 소개하는 작품집 ‘시각을 너머’ 펴내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법통해, 신라역사의 숭고함 전하고 싶어
이재욱 기자 / chdlswodnr@naver.com1417호입력 : 2019년 12월 05일

깊어가는 이 가을 우리고장 경주를 그림작품으로 소개하는 작품집 ‘시각을 너머’가 본지 시민기자였던 이근원(67) 작가의 손에 의해 발간이 됐다. 우수수 지는 낙엽에 마음이 시리고 먼 산에 눈길이 돌려진다면 이 그림책을 한번 감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작품의 주제는 신라시대의 전설, 설화, 역사등을 주제로 선택해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의 흐름을 전복하고 하나로 묶어 ‘1장 능 이야기’, ‘2장 첨성대 이야기’, ‘3장 풍경 이야기’, ‘4장 기연 이야기’의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장마다 컬러로 된 이미지가 특유의 색깔과 신비스러움으로 감상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책을 내게된 계기

출간 소회를 묻는 기자의 말에 작가는 “100년을 살아도 제뜻을 이루지 못하는 삶이 있고 그보다 짧은 생을 살아도 제 뜻을 이루는 삶이 있다면 어느 쪽을 택하는 것이 좋은가?”하고 반문 한다.

그러면서 ‘조용필의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라는 가사가 작가의 심중을 대변 한다고 했다.

작가가 사진에 열중하던 시절 조용필의 노랫말은 작가의 마음이었고 작품집 출간은 그 마음의 연장선 위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원 작가의 작품 표현기법은 처음에는 작가자신도 생소하고 독특해 혼자만의 기법으로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차츰 이론공부를 하면서 이 기법이 근대미술을 벗어난 현대 미술의 영역에 있음을 알았다 한다.

작가는 자신의 기법을 ‘포스트 모더니즘미술’의 한 장르라고 설명했다. 이 장르의 표현기법은 1980년대 모더니즘의 형식과 관념에 반발하는 미술가들이 본능적인 감성이 폭발하는 표현적인 구상형식으로 복귀해 관중들을 흥분시킨 그런 기법 즉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 뉴페인팅(New Painting), 트랜스 아방가르드(Trans Avantgrade)과 일맥상통하는 것 이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이런 기법을 사용하게 된 것을 일종의 신내림 같은 것이었다”며 일종의 왕의 계시로 보고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을 보면 유독 왕능에 천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천차유로의 길목에서 작가는 우연이지만 간절함이 준 자가발전으로 직관에 의한 신 표현기법(Neo-expressionism)을 만났다.
이근원 작가는 처음부터 포스트 모더니즘 작가들의 방법을 차용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알지도 못했으며 그 어느 미술가와도 교류가 없는 상태였다. 그저 10년전 어느 날 진평왕릉에서 우연이지만 필연처럼 다가온 시각 저편의 참모습에서 시작 됐다. 그래서 더욱더 독특한 색감과 형태로 철학과 서정성이 담긴 사진미술 작품이 탄생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신 표현기법은 현시대의 미술 기술로서 지역의 유적과 풍경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작가에 대한 경의와 함께 관람자들에겐 감동을 주는 일이다.

이근원 작가는 그동안 이 기법을 이용해 ‘왕릉 판타지’라는 제목으로 2번, ‘내 마음의 풍경’이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는 책을 내며 “그동안의 작품이 책을 출간 할 만큼 쌓인 것도 있으나 우선은 왕릉, 첨성대 등의 유적과 풍경이 이전에 접하지 못한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법으로 표현되어 그 아름다움과 기쁨을 서로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작가는 경주에 살고 있는 것이 단지 조금먼저 온 사람이라고 말한다. 먼저 온 사람이 뒤에 온 사람에게 경주를 나눠주는 것은 사랑이다. 경주에 대한, 뒤에 온 사람에 대한 그런 마음으로 책을 출간 했다고 한다.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이 작가는 책을 통해 신라와 경주의 웅장함과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작가는 “경주시민으로 살아오면서 수많은 문화행사와 미술전시회 등을 접해 보았다. 해마다 되풀이되고는 있지만 순수한 미술작품집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사진은 시간을 정지시켜 현존감만 전달하기에 사람들은 그저 추억을 인스턴트식으로 소화한다. 진정한 경주의 참모습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주는 1000년의 역사도시다. 상상을 초월하는 서사가 유적마다, 장소마다 서려있는 곳이 아니던가. 누가 이것을 보여주어야 하는가. 그것은 이곳에 먼저 온자들이고 그것이 지금 도착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보여 주어야 하는 의무이자 책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주고 싶어 신라역사와 유적에 대한 역사와 설화들을 수집하고 공부 했다. 그래서 작품의 주제를 왕릉, 첨성대, 경주 풍경, 이것들과 연결되는 사물들로 한정해 작품을 만들었다. 사진과 미술을 혼합한 신 표현기법으로 그 옛날의 천마가 첨성대를 지나 말발굽을 울리며 신라왕경을 야간순시 하는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이곳 서라벌은 황룡사가 있었고 가섭불(과거의 불)이 살고 있었다 하니 부처님이 관장하는 3계33천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렇게 주제마다 사연을 알리는 지언의 글로서 각 작품을 구성했다. 미술작품의 아름다움이 필요도 하지만, 감각을 넘어선 신라역사의 영광, 숭고함과 화려함에 대한 경험, 영적이고 신성한 체험을 최대한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재욱 기자 / chdlswodnr@naver.com1417호입력 : 2019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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