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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죽지랑가’ 건천지역 대표 브랜드를 꿈꾸며

신라 ‘향가’, 강의와 시연·실연을 통해 지역민 자부심 고취
엄태권 기자 / nic779@naver.com1293호입력 : 2017년 05월 18일
↑↑ 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서라벌정가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지나간 봄 돌아오지 못하니
살아 계시지 못하여 우올 이 시름.
전각(殿閣) 밝히오신
모습이 해가 갈수록 헐어 가도다.
눈의 돌음 없이 저(죽지랑)를
만나보기 어찌 이루리.
랑(郞) 그리는 마음의 모습이 가는 길
다복 굴헝에서 잘 밤 있으리.

-김완진
(서울대 교수, 모죽지랑가 현대역)


↑↑ 김성복 건천애향청년회장.
ⓒ (주)경주신문사


신라시대 대표 문학인 ‘향가’의 발굴 전승 사업이 건천에서 시작됐다. 건천애향청년회(회장 김성복)는 지난 13일, 건천초등학교에서 ‘제1회 모죽지랑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인 ‘향가’를 문화산업으로 접근하는 출발점이 됐으며, 향가 중에서도 실존했던 인물, 지역, 작가가 명확하게 전해지는 ‘모죽지랑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시의장, 이진락, 이동호 도의원, 김동해, 김항대, 장동호 시의원, 이강우 문화관광실장, 최정식 건천읍장, 김병철 신경주농협 조합장과 김성복 회장을 비롯한 애향청년회 회원 및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신라 ‘향가’에 대한 의미를 새기는 자리가 됐다.

김병철 조합장과 김성복 회장의 7여 년에 걸친 노력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모죽지랑가’에 대한 홍보 영상 시청과 이임수 동국대 교수의 향가 소개, 허화열 경상북도 영제시조연구소 소장의 향가 특강으로 좀 더 쉽게 향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서라벌정가단 교도로 활동 중인 허화열 소장과 상임단원 이영희, 이복자, 홍순식,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인 예찬건 선생의 대금, 해금 연주자 전시현으로 구성된 서라벌정가단의 향가 시연 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망부석 가수 김태곤의 특별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난타공연과 가람예술단의 축하 무대로 참석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행사를 개최한 건천애향청년회 김성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애향청년회를 사랑해 주시는 내외 귀빈들과 주민 여러분을 모시고 신라향가 발굴 전승사업인 ‘제1회 모죽지랑가’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죽지랑가는 신라향가 중에서도 실존인물, 실제배경, 실존작가에 대한 정보가 가장 구체적으로 남아 있는 서정시고, 죽지랑의 고결한 인품과 위대한 리더쉽을 찬양한 신라 향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또 “신라향가 발굴 전승사업을 확대해 ‘죽지랑길’ 조성, ‘향가 문학관’유치 등 인프라 구축사업과 ‘모죽지랑가’현창 사업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개최되는 만큼 부족함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고 이 행사에 많은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강석근 경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
ⓒ (주)경주신문사


[인터뷰] 강석근 경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신라 향가, 많은 관심 필요합니다”
-시대적 상황을 가늠케 하는 ‘향가’
“신라향가는 우리글이 없었던 삼국시대에 한자의 음과 훈을 가져와 표기한 우리말로 지어진 우리나라 고유의 시이자 노래이다. ‘삼국유사’에 14수, ‘화랑세기’에 1수가 실려 있고 무엇보다 배경설화가 존재해 당시의 정황들을 알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삼국에 향가를 전파한 ‘화랑’
“향가의 주된 작가층인 화랑은 청년 계층이며, 귀족이었고, 군사였다. 이들은 신라시대의 지배계층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백제와 고구려에 향가가 퍼져 영향을 미쳤다”

-향가 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모죽지랑가’
“‘원앙생가’, ‘안민가’ 등 일부 향가들도 단편적인 배경들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모죽지랑가’는 구체적이고 전체적인 배경이 제시되기에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향가가 실린 ‘삼국사기’ 2권 중에 제일 먼저 ‘모죽지랑가’가 나와 향가의 대표적인 연구대상이다”

-지역민의 자부심 대표 브랜드 ‘모죽지랑가’
“신라 대표 문학인 향가와 화랑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건천을 국내와 세계에 알리고 ‘죽지랑’을 건천 대표 브랜드화 하고 싶다. 또한 이런 향가 콘텐츠는 지역민의 자부심 고취, 관광자원화, 특산물과의 연계 등 장기적인 사업의 기초가 될 것이다”

-7여 년 노력의 결실과 발전하는 행사
“처음 열리기도 하고 예산 편성이 늦어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진행되야 하는 사업인 만큼 향가 유적지 발굴, 문학관 건립 등 문화관광 연계와 과거 유산 ‘향가’가 아닌 살아있는 향가를 위해 주최 측과 ‘향가 짓기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차후 년도부터 준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엄태권 기자 / nic779@naver.com1293호입력 : 2017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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