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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승객, 심폐소생술로 구해
소중한 생명 살린 이준채 변호사
이제윤 시민 기자 /  1145호입력 : 2014년 06월 12일
 |  | | | ↑↑ KTX열차안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구한 이준채 씨. | | ⓒ (주)경주신문사 |
일반 시민이 KTX 열차 안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경주 출신 이준채(43) 씨.
지난 3일 오전 10시 부산발 서울행 KTX 126 열차가 출발한 지 10분쯤, 50대 남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마침 같은 객실에 탑승한 그는 그 광경을 목격하고, 승무원에게 119 신고 및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 오도록 부탁한 후 환자의 일행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리고 자동제세동기로 4번의 전기충격과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을 한 이후 환자는 현장에서 의식까지 회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 중부소방서(서장 박수원)는 “KTX 열차 내에서 심장정지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KTX 울산역에 구급차 및 펌프차를 대기시키고 도착한 열차에서 환자를 인계받았는데 환자의 상태는 아주 양호했다”고 밝혔다.
박수원 서장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목격자가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렇듯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을 지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서 시민들도 소방서를 찾아가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기술을 배워볼 것을 권유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지난 5일 KTX 운행 중 응급환자가 발생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이 씨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 생명 존중을 실천한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씨는 경주고를 졸업, 고려대 법대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 현재 변호사로 일하면서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어하는 의뢰인에게 도움을 주고 더 광범위한 지식을 쌓고 싶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 1월 의사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코레일은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와 심폐소생술을 돕고, 신속한 119 구급차 대기 조치 등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하동일 KTX 열차팀장에게도 함께 표창장을 수여했다. |
이제윤 시민 기자 / 1145호 입력 : 2014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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