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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품처럼 따뜻한 보훈지청 만들겠다
정원미 경주보훈지청장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036호입력 : 2012년 04월 30일
|  | | | ⓒ (주)경주신문사 | |
경주보훈지청은 국가보훈처에서 첫 여성지방청장이 된 정원미 청장(54세)이 이끌고 있다. 9급 출신, 여성최초, 최초 서기관 등 여러 타이틀을 목에 걸고 최초라는 부담감을 여장부의 당당함으로 떨쳐내고 있는 정원미 청장. 인터뷰하는 동안 여장부의 당당함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정 청장을 만나 50년의 역사를 지닌 경주보훈지청의 방향을 들어보고 보훈의 의미를 생각하는 소중한 자리를 가졌다.
#경주보훈지청에 부임하시고 느낀 경주는?
건천초등학교를 다니다 부모님을 따라 서울로 떠난 지 40여년 만에 고향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벅찬 가슴을 안고 경주지청장으로 부임 하고 보니 높은 아파트 등이 들어서 도시화는 되었지만 고즈넉한 천년 고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세계문화유산 등 많은 관광자원을 활용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제1의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바란다.
#중점사업은?
지난 100년 동안 일제 식민통치, 한국전쟁, 60~70년대 산업화와 80년대 이후 민주화 등의 과정을 거치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하고 헌신했다. 국가보훈처가 이러한 소중한 생명을 바치고 신체적 희생을 감내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의 희생과 공헌에 상응하는 영예로운 삶을 누리도록 하고 국민들은 이들을 존경하는 사회를 만드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점사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시행해 국민의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보훈, 안보단체가 호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전역장병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이중에서 가장 핵심은 바로 나라사랑 교육을 통한 호국정신의 함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 기존 사후 보훈정책에서 선제 보훈정책으로 추진하는데 어떤 것인가?
쉽게 설명해 그동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에게 사후 보상이 보훈정책에 중점으로 추진되었다. 이에반해 선제보훈은 국민의 안보의식을 향상하고 청소년들의 애국정신이 함양될 수 있도록 해 국민이 국가를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함양을 통해 보훈의 진정한 의미인 호국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북한의 특이동향(김정일 사후, 위성발사)으로 안보의식이 강조되고 있지만 전후 세대는 안보의식이 부족하다.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과거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의 젊은 세대는 안타깝게도 최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을 목격하고도 북한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역사교육과 안보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했기에 젊은 세대들이 나라사랑 정신의 가치를 올바르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국정신을 함양할 계획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와 손을 잡고 관내 주요 현충시설과 경북지역 다양한 관광명소를 연계한 탐방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젊은 직장인 및 안보의 취약계층인 20~30대 여성들을 위해 시민교양대학, 화랑교육원, 포항 평생대학원 등에서 일반시민대상 지역 교양강좌를 활용한 안보교육에도 치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천안함 폭침 2주년, 연평도 포격 1주년 등 기념일에 맞추어 스토리 위주의 사진전 개최, 청사 외벽 관련 홍보물 설치 등으로 일반인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성인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시민에게 한마디
경상북도는 일제 강점기에는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남단 최후의 방어선인 낙동강 격전지로 학도병 등이 다수 참전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의 고장이다.
경주시는 화랑정신이 살아 숨 쉬는 천년의 고도로서 위대한 시대정신으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존경하는 분위기로 승화해 충효의 도시로 되살려 더욱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에 매진하는 성숙한 시민이 되길 바란다. 보훈대상자가 전체인구의 5% 정도가 된다. 나머지 95%의 인구가 보훈과 보훈처의 혜택을 받지 못해 모르고 있는 시민이 많다. 시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친근한 기관이 되도록 우리 보훈지청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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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보훈지청 연혁- 1961년 8월 경주출장소 개소, 1962년 4월 경주지청으로 승격
1985년 1월 경주보훈지청으로 개칭, 2007년 4월 신청사 준공.
▶관할구역- 경북 동해안 일원.(경주, 포항, 영천, 영덕, 울진, 울릉) |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036호 입력 : 2012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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