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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경주시 청렴도
경주시, 종합청렴도 640개 공공기관 중 ‘638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경주시 대상기관 중 최고 감점기관’ 불명예
이성주 기자 /  1170호입력 : 2014년 12월 12일
|  | | | ↑↑ 2014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그래프 | | ⓒ (주)경주신문사 | |
경주시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 전국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경주시는 전국 75개 지자체(시) 중 종합청렴도는 73위, 외부청렴도 74위, 내부청렴도 67위에 머무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주시의 이 같은 평가는 2013년도 청렴도 평가보다는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경주시는 2013년도에는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에서 각각 2등급인 17위를, 내부청렴도는 4등급인 57위를 차지하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평가점수도 전년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청렴도는 2013년도 7.89점에서 올해는 6.46점으로, 내부청렴도는 7.61점에서 6.98점으로 떨어졌으며 외부와 내부청렴도를 평균해 부패사건 발생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종합청렴도 평가는 7.75점에서 6.33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경주시가 받은 종합청렴도 6.33점은 측정대상 640개 기관 중 63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경주시의 이 같은 평가결과는 공무원 조직 내에서의 부패행위와 관행, 향응과 편의제공, 업무추진비 및 사업비 사용 문제, 업무추진의 투명성, 조직 내 위계질서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시의 청렴도가 낮은 것은 공직사회내의 폐쇄된 문화, 구성원들 간에 갈등 등이 잔재해 있기 때문”이라며 “업무처리와 인사의 공정성 및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렴도는 외부·내부 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했다”면서 “청렴도가 전년 대비 소폭(0.08점) 하락했으며 원인은 외부·내부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가 전년 대비 하락하였을 뿐 아니라, 부패사건 감점도 늘어나 종합청렴도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박은령 사무관은 “청렴도 평가는 업무관련자로부터 금품수수와 향응 등 부패와 관련된 외부청렴도와 설문조사로 진행되는 내부청렴도를 합산해 평가한다”면서 “경주는 부패 건수와 금액, 직급 등을 고려한 외부청렴도에서 행정기관 중 감점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 40곳, 지방자치단체 243곳, 교육청 122곳, 공직유관단체 235곳 등 총 640개 공공기관에 대해 청렴도를 측정했으며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78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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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성주 기자 solmelee@hanmail.net/이필혁 기자 dlvlfgur@hanmail.net |
이성주 기자 / 1170호 입력 : 2014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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