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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로 개발 제한된 경주 용명리 탑골 경주개 동경이마을 개촌 행사로 희망찬 미래 출발
창조지역사업 선정돼 ‘제1회 개판축제’열려
개들과 함께하는 풍성한 행사로 주목
이성주 기자 /  1164호입력 : 2014년 11월 01일
|  | | | ↑↑ 지난 26일 건천읍 용명리에서 개최된 제1회 개판축제가 농촌 마을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했다. | | ⓒ (주)경주신문사 | |
지난 26일 동경이 마을 개촌식과 제1회 개판축제가 열린 경주개 동경이 마을인 건천읍 용명리 탑골마을에서는 경주시민, 포항, 울산, 대구 등의 반려견 동호인 300여명이 모여 경주개 동경이 시범, 인명구조견 시범, 원반 시범, 애견 스포츠, 강아지와 함께 보물찾기, 반려견과 주인 찾아 삼만리, 반려견과 함께 명량운동회 등 개들과 함께하는 풍성한 행사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소원 리본달기, 용명리 보물 제908호 석탑에서 탑돌이와 오방색 깃발전, 200m 길이의 동경이 벽화, 동경이 홍보관, 동경이 문배도, 동경이 마을 스토리텔링 결과물 공개 등 다양한 행사는 물론 동경이 마을 주민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동경이 마을 개촌식 및 제1회 개판축제는 지역발전위원회와 안전행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가 함께 공모한 2014년 ‘창조지역사업(천연기념물 경주개 동경이 지역 브랜드화)’에 선정돼 개최됐다.
2014년 8월 23일, 경주개 동경이 사업단에서는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탑골 마을을 경주개 동경이 마을로 지정하고 이 마을 주민들에게 지정서를 전달한 바 있다. 창조지역사업의 첫 단계로 경주개 동경이 마을 지정을 추진한 사업단은 용명리 탑골 마을을 경주개 동경이 공동체 마을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뗀 것이다.
|  | | | ⓒ (주)경주신문사 | |
최석규 경주개 동경이 사업단장은 “동경이 사업은 마을공동체의 자부심을 높이고 수익 증대와 마을 문화를 창조하는 사업으로 3년간 국비가 투입된다”면서 “동경이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발굴, 동경이 혈통시스템 구축 등 명견화 산업화 전략, 동경이 사육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한 지역공동체 운영, 사육시설 현대화와 사양관리를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공동체 사업화를 위한 인력 양성사업은 지난 7월부터 동국대 경주개 동경이 보존연구소와 용명리 탑골 동경이 마을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임동근 동경이 마을 촌장은 “동경이 마을로 지정된 용명리 탑골 마을은 25여 농가가 있었지만, 문화재인 보물 908호 용명리 3층 석탑에 의해 개발이 제한되어 현재 1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침체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면서 “모든 농가가 경주개 동경이를 사육하고, 마을 구석구석에 동경이 벽화그리기, 폐가를 이용한 민박집 조성, 동경이 자료 전시실, 휴식 공간, 주변지역dp 계절별 꽃밭 조성 등으로 주민들이 정주의식과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동우 (사)한국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 이사장은 “동경이 마을로 지정된 용명리 탑골마을은 이제 새로운 변신을 꿈꿀 수 있다”면서 “협회는 경주시와 경주개 동경이 사업단과 함께 경주개 동경이 마을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올수 있도록 최선의 협조를 다 하겠다”고 전했다.
경주개 동경이(東京狗)는 2012년 11월 6일자로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540호(문화재청 고시 2012-138)로 지정받아 보호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개(狗)이다. 이런 경주 고유의 토종개 동경이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제의 우리나라 토종개 말살정책으로 인해 멸종당할 수 있었던 위기를 겪었던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2009년에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가 설립되면서 혈통고정이 본격화됐다.
또 여러 학자들이 힘을 모아 과학적인 통계를 통한 혈통 분석의 과정을 거쳐 체계적인 혈통 정립이 이루어져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라 천년의 명견(名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이성주 기자 / 1164호 입력 : 2014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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