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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준공 또 6개월 연기
시민환경단체 "공단은 사과하고 안전성 검증을"
환경공단 "6월 공사 완료 인허가 검수 중"
이성주 기자 /  1147호입력 : 2014년 06월 27일
|  | | | ↑↑ 공사를 마친 경주방폐장 건설동굴내부 | | ⓒ (주)경주신문사 | |
오는 6월 말 준공하기로 했던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하 방폐장) 준공이 또 다시 6개월 연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환경공단)은 당초 2007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방폐장 1단계 10만드럼을 저장하는 동굴처분장을 준공하기로 했으나 연약지반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4차례나 연기했다가 2014년 6월 말까지 최종 준공을 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고시를 통해 당초 2007년 7월~2014년 6월(84개월)까지의 사업기간을 2014년 12월(90개월)로 변경했다. 사업변경 사유는 ‘처분시설 운영개시 관련 인허가 취득 협의 등을 위한 사업기간확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주핵안전연대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경주시민의 우려와 불안 속에 건설되던 방폐장 1단계 공사의 준공이 또다시 6개월 연기됐다. 방폐장 건설을 시작하고 벌써 4번째 준공 연기다.
|  | | | ↑↑ 방폐물을 저장할 사일로 내부 | | ⓒ (주)경주신문사 | |
최초 2009년 12월 준공 예정이던 1단계 공사는 2014년 12월로 또다시 연기되면서 정확히 5년의 시간을 더 지체하게 됐다”면서 “이는 방폐장 부지의 연약암반과 지하수 누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공단은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사업시행기간(준공)이 6개월 더 연장된 데 대해 경주시민과 국민에게 엄중히 사과하고 안전성 검증 요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공단은 “현재 방폐장 지하처분장 공사를 완료하고 청소 등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 6월 30일 공사를 완료하고 계약조건에 따라 7월 중순 준공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공사기간 연장의 의미는 공사에 참여하는 설계·시공계약자와 협의해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며, 금번 사업기간 연장은 공사기간을 연장하는 계약변경이 수반되지 않으므로 공기연장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환경공단은 또 “원전관련 시설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규제기관이 안전성에 대한 심도있는 심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단은 현재 규제기관으로부터 처분시설을 사용하기 위한 최종 검사를 받고 있으며 인허가가 종료되는 대로 지하 처분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핵심은 당초 방폐장을 이달 말 준공하기로 해놓고 12월 말로 사업기간을 연장 것에 대해 환경공단 측은 방폐장은 6월말까지 공사를 마치게 되며 준공검사를 위한 기간이 연장된 것이기 때문에 공기가 연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준공검사를 마치는 기간까지를 준공을 보기 때문에 시민단체에서는 안전성 문제로 인해 공기가 또 다시 연장됐다는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환경공단은 지난 19일 경주방폐장 1단계사업 준공을 앞두고 언론에 현장을 공개하면서 5월말 현재 공정률 99.97%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6월말 준공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성주 기자 / 1147호 입력 : 2014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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