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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안, 자매결연 20주년 맞아 우호 다시 한 번 확인
이성주 기자 /  1135호입력 : 2014년 04월 11일
|  | | | ↑↑ 중국 시안의 대명궁. | | ⓒ (주)경주신문사 | |
한국과 중국의 우호증진과 중국 관광객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경주시와 중국 시안(長安)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20주년을 맞아 미래를 위한 진전된 교류를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자매결연 20주년 맞아 기념행사 갖고 우의 다져
경주시와 시안시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지난 2일~5일까지 경주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번 경주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후이 잉지(惠 應吉) 시안시정부 비서장을 단장으로 한 시안시정부, 체육회, 시안외사대학 관계자 15명이 경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3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실크로드의 출발점, 아름다운 시안’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자료전시회와 20주년기념상징물 제막식을 가졌다.
또 오후에는 보문단지 내 현대호텔에서 관계기관과 민간단체, 대학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매결연 20주년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안시관광홍보설명회와 시안외사대학과 동국대 경주캠퍼스간 학술교류협정체결 및 환영만찬을 개최함으로써 그 동안의 활발하게 추진되었던 교류성과를 경축하고 향후 더욱 광범위한 교류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에 방문한 시안시 대표단은 5일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해 경주의 벚꽃향기를 시안에 담아갔다.
경주와 시안은 이번에 경주에서 열린 자매결연 20주년 행사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시안에서도 20주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경주에 설치한 자매결연 20주년 상징물을 시안에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주에 제막식을 가진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상징물은 경주 예술의전당 앞에 설치됐다. 상징물을 최규철 조각가가 만들었으며 기념물의 원안은 치미와 수레바퀴를 기본 구상으로 했다.
치미는 신라의 왕실건축물을 상징하며 찬란했던 신라문화를 나타낸다. 수레바퀴는 중국 역대황제들의 마차바퀴를 상징하며 중국왕실의 권위와 태평성세를 의미하고 아울러 경주와 시안의 화해과 상생, 전진을 나타낸다. 두 조형물이 일체를 이루어 20이라는 숫자를 나타내어 양시의 자매결연 20주년을 상징한다.
|  | | | ↑↑ 경주 동궁과 월지 전경. | | ⓒ (주)경주신문사 | |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통해 다양한 교류 이어와
경주와 시안은 1992년 한중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진 지 2년 후인, 1994년 11월 18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장안(長安)으로 잘 알려진 시안은 13개 왕조가 1180년에 걸쳐 번영했으며 한때 로마에 버금가는 국제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7~8세기에는 신라와 당나라가 많은 교류를 하면서 우수한 문물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으로 많은 공통점과 유사점을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경주와 시안은 20년 동안 활발한 교류를 해 왔으며, 이러한 활발한 교류와 돈독한 우의는 한·중양국의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경주와 시안은 자매결연 후 매년 수차례에 걸쳐 기관뿐만 아니라 체육, 문화예술 민간단체가 서로 방문하면서 교류를 지속적으로 가져왔다.
경주에서는 시와 한중여성교류단, 체육단체, 경주문화원 등 기고나에서 시안에서 행사 때마다 방문해 왔으며 시안에서는 경주에서 열린 유소년축구대회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술과 떡 잔치, 체육행사 등에 참가해 양 도시의 교류를 이어왔다.
|  | | | ↑↑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 | ⓒ (주)경주신문사 | |
경주, 한국 최대 방문국 중국을 겨냥한다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에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되었다. 관광분야에 있어서도 지난해 400만명 이상의 중국관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하고, 최대 방문국가가 됐다. 이처럼 양국의 교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그 중심에는 경주와 시안의 자매결연 20년이라는 세월이 그 밑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작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시안시 방문으로, 경주와 시안은 올해(2013년)의 양국 인문교류도시로 선정됐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의 시안공장 설립, 주시안 대한민국총영사관 설치, 한류 붐 등으로 경주-시안간의 교류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경주시는 급증하고 있는 중국관광객의 한국 방문시대를 맞아 그들에게 맞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함께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  | | | ↑↑ 경주 첨성대. | | ⓒ (주)경주신문사 |
시는 중국 인민밀보 인터넷판과 협정을 체결해 경주시에서 자료를 보내주면 중국어로 변역해 경주를 알리고 있다. 또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고 연말에는 가장 많이 유치한 여행사에 포상을 하고 있다.
시는 중국관광객들의 쇼핑을 위해 화백컨벤션센터에 쇼핑몰을 만들기로 하는 한편, 경북관광공사와 함께 중국여행사 관계자 팸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주시는 시안시에 경주홍보담당을 채용해 월급을 주면서까지 경주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또 중국 양쩌우, 이창시 등과 우호도시를 확대해 경주를 알리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5년 중국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성주 기자 / 1135호 입력 : 2014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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