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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산바’ 피해 컸다
추석 앞두고 농작물피해 농민들 ‘시름’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056호입력 : 2012년 09월 24일
|  | | | ↑↑ 제16호 태풍 산바가 할퀴고 간 안강읍 대동리. 산사태가 발생하고 논과 도로가 침수돼 큰 피해를 입었다. 물에 잠긴 표지판은 방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 | ⓒ (주)경주신문사 | |
지난 17일 경주를 관통한 제16호 태풍 ‘산바’는 인명피해와 엄청난 재산 피해를 입혔다.
이번 태풍은 15호 태풍 ‘볼라벤’과는 달리 폭우를 동반해 피해가 더욱 컸다. 토함산에 455mm의 폭우가 쏟아졌고 경주시 전역에 평균 271mm의 폭우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양북면 하천에서 5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안강읍 대동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쳐 1명이 부상당했다.
폭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가 침수됐다. 내남면 화곡천(지방하천) 제방이 붕괴해 농경지가 침수됐고, 도지동 형산 소하천 제방이 붕괴하는 등 하천과 제방 9곳이 붕괴 또는 유실됐다. 또 강동면 왕신지 맞은편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도로도 피해를 입었다. 산내면 대현3리(지방도 921호) 도로사면이 붕괴됐고, 장항 삼거리 비탈면 붕괴, 석굴암~장항리 간 50m 지점이 유실되는 등 13곳이 붕괴되거나 유실됐다. 사유시설과 군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대동리, 사방리 주택 2동이 전파되고 사방리 주택 1동이 반파됐다. 대동리 축사 2동도 전파, 반파됐다.
|  | | | ⓒ (주)경주신문사 | |
이번 폭우로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커 농민들이 시름에 빠졌다. 12개 읍·면·동에서 벼, 멜론, 딸기, 부추, 토마토 등 960ha가 침수됐고 2개 지역에서 60ha의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  | | | ⓒ (주)경주신문사 | |
경주시와 관계기관, 대형 건설업체 등이 수해 복구에 앞장섰다.
한편, 경주시는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복구에 나섰다. 시 공무원들은 강동면 모서리 주택침수지역과 오금리 농경지 침수지역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등 태풍피해 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기 복구에 힘썼다.
장항삼거리 산사태 복구는 삼호건설이 밤샘복구를 했고 호암, 용동천 제방은 SK건설, 시무내천은 KCC, 석굴로는 두산건설 등 여러 업체가 협조해 빠른 복구가 이뤄졌다. |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056호 입력 : 2012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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