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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렬 교수의 論語 黙想(34)-八佾(16)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25호입력 : 2018년 01월 11일(목)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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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렬 교수
ⓒ (주)경주신문사
子曰 射不主皮 爲力不同科 古之道也
자왈 사부주피는 위력부동과라. 고지도야니라.

<주석>
主皮 : 옛날 활 쏘는 예에서 덕을 보았다. 한가운데를 맞히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가죽을 뚫고 나감에 중점을 두지 않았다.
爲力不同科 : 사람의 힘에는 강하고 약함이 있어 같지 않음을 말한다. 科는 등급이다.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쏘기 예의 시합에서 다만 한가운데를 맞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가죽을 뚫는 것으로 중점을 두지 않았다.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고대의 활쏘기 정신이다.

<묵상>
활쏘기의 근본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 이를 하나의 무술로 본다면 활쏘기의 목적은 당연히 상대를 죽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반드시 가죽을 뚫는 힘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활쏘기를 하나의 인격 도야의 방법으로 혹은 오늘날처럼 스포츠로 본다면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느냐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공자 당시 모든 나라들이 다 상대를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활쏘기를 장려했으므로 가죽을 뚫어야만 했다. 아무리 한 가운데를 맞추어도 가죽을 뚫지 못하면 아무런 효험이 없는 것이다. 이를 한탄해 공자께서는 사람마다 그 힘은 다 다르므로 이를 인정하고 활쏘기는 그 기술 즉 한 가운데를 맞추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옛날 선왕들이 보여주신 모범되는 도리라는 것이다. 아주 근본적인 말씀이다. 그러나 당시 사회는 그렇지 못함에 한탄을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장의 해석에 전혀 다른 의견이 나왔다. 즉 사부주피와 위력부동과를 병치(倂置)시키는 것이다. 곧 사부주피는 그것 대로하고 위력 부동과도 또한 그것대로 따로 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위력부동과에서 科를 등급으로 해석하는 게 아니고 科目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활쏘기에서는 가죽 뚫는 것을 주로 삼지 않고 힘을 씀에는 과목을 같이 하지 않는다. 이것이 옛날의 도이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이 해석 또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보아진다. 곧 다 같은 힘이라도 역도에서의 힘이 다르고 권투에서의 힘이 다른 것이다. 사람마다 다 자기대로의 힘이 있는 것이다. 이를 인정하여 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시의 사회는 그저 무조건 사람을 죽이는 힘에만 집중하다 보니 세상에서 무력이 판을 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바람직한 사회가 아니고 사람이 저마다 자기의 힘이 발휘되는 사회라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여 주는 미덕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에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 말씀인 것이다.
경주신문 기자  gjne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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