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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렬 교수의 論語 黙想(22)-爲政 第二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08호입력 : 2017년 09월 07일(목)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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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렬 교수
ⓒ (주)경주신문사
5. 孟懿子問孝 子曰 無違. 樊遲御 子告之曰 孟孫 問孝於我 我代曰無違.
맹의자 문효한데 자왈 무위니라. 번지어러니 자고지왈 맹손이 문효어아어늘 아대왈무위라 하다.

樊遲曰 何爲也 子曰 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
번지왈 하위야오? 자왈 생사지이례하고 사장지이례하며 제지이례니라.

<주석>
孟懿子 : 노나라 대부(大夫). 성은 중손(仲孫). 이름은 하기(何忌). 懿는 그의 시호이다.
無違 : 예절에 위배되지 않음이다.
樊遲 : 이름은 수(須). 공자의 제자이다.
御 : 수레를 모는 것이다.
孟孫 : 곧 仲孫이다.
生事之以禮 : 冬溫夏淸(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함), 昏定晨省 (저녁에는 이부자리 펴드리고 아침에는 문안 드림)등이다.
死葬之以禮 : 수의를 입혀 관에 모시고 좋은 자리를 찾아 장례를 지내는 등이다.
祭之以禮 : 춘추 제사에 때로 그리워하며 簠簋(보궤)를 차려 놓고 슬퍼하는 등을 말한다.

<해석>
맹의자가 공자에게 효도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배하지 말라. 뒤에 번지가 공자를 수레에 모시게 되었는데 공자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맹손이 나에게 효도에 대해 묻기에 내가 대답하기를 ‘위배하지 말라’ 고 하였다. 번지가 말하기를 그게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에는 예로써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서 장사를 지내고 제사도 예로써 지내야 한다.

<묵상>
공자는 언제나 개인을 상대로 그에게 적합한 도리를 가르치셨다. 맹손은 노나라의 대부로서 왕 이상의 권세를 행사하던 사람이다. 그리하여 참람한 짓을 많이 저지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그에게 효도를 설명함에 예절에 위배되지 않는 게 효도라고 하셨다. 효도를 가르치면서 오히려 더 나아가 네가 지금 저지르는 월권이 큰 잘못임을 알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효도도 예절에 맞게 하라는 것이다.

오늘날의 효도도 똑 같은 게 아닌가 여겨진다. 물론 집안에서 잘 섬김이 효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 아들이 밖에서 남의 원성을 듣는다면 그 부모가 편안할 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 불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예절에 맞게 처리함이 궁극적으로 효가 되는 것이다.
경주신문 기자  gjne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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