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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민선7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46호입력 : 2020년 07월 02일
주낙영 시장의 민선7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를 기치로 내걸었던 주 시장은 지난 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시민과 함께 힘차게 달려온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방향에 대해 밝혔다.

주 시장은 “경주시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펼친 결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유치, ‘2년 연속 스마트 기반 구축사업 선정’, 12개 기업 1조9000억 원의 투자유치 MOU 체결과 61건의 외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251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또 앞으로 2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 속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조성, 역사문화 향기 높은 문화관광 도시 조성, 혁신적인 도시재생으로 발전하는 미래도시 조성, 농어촌 풍요로운 부자도시 조성, 편안하고 따뜻한 복지 친환경 도시 구현, 시민이 공감하는 공감행정 실현,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전략 마련 등 앞으로의 분야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 시장의 지난 2년 동안 주요시정을 해결하는 등 적잖은 성과도 거뒀다. 특히 올 2월부터 우리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코로나19 상황에서 주 시장을 비롯한 의료보건관계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사업도 상당부분 진척을 보였다. 시에 따르면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조례 제정,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장관사 폐지 등 24건의 공약사업을 완료했으며 84건의 사업들이 정상추진 되는 등 대부분의 사업이 당초 수립한 실천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지역의 중요 현안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주 시장은 2019년 1월 새해벽두에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일을 잘 한다 할지라도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다’며 강도 높은 청렴대책을 발표했지만 고질적인 경주시 행정의 낮은 청렴도는 나아지지 않았다.

경주의 미래 발전과 밀접한 사업도 전국 지자체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충분한 축구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지 못했으며, 정부가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으로 추진했던 관광거점도시 선정에도 실패해 우리나라 최고 문화관광도시라고 자부했던 경주시의 체면도 구겼다.

그리고 경주시가 지난해 29억5000만원을 들여 개최했던 신라문화제는 방향성과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해 전문가들과 시민들로부터 기대이하의 평가를 받았으며 문화관광축제 지정에서도 제외됐다. 심지어 행사 핵심관계자의 비리의혹까지 일파만파로 번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역 내 난제는 이뿐만 아니었다. 선거과정에서 약속했던 ‘인구30만 경제문화도시’만들기는 가시적인 성과를 찾기 어렵다. 인구자연감소와 출산인구 및 전입인구 감소로 경주시 인구는 매년 1000여명이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경주시 인구구성에서 중장년층은 늘어나는 반면 젊은 층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역동적인 도시구조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의 여건이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도 갖기 어렵게됐다.

그나마 잠잠하던 지역사회도 맥스터 증설을 두고 지역민심이 또다시 찬반으로 갈라지고 있다. 방폐장을 유치할 때나 양성자가속기 부지선정, 한수원 본사이전부지 결정 때처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맥스터 증설을 두고 뒷짐만 지고 있는 정부에게 그동안 약속했던 것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선 따지지도 못하고 시민들끼리 ‘을(乙)’간에 싸움을 하고 있다.

앞으로 경주의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이러한 어려움을 풀어가기 위해선 지역 지도층이 앞장서야 한다. 특히 시민의 지지로 시정을 맡고 있는 주 시장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하다.

주 시장은 2019년 1월 새해를 맞아 시정화두를 ‘일심만능(一心萬能)’으로 정하고 시민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나아간다면 못해 낼 것이 없다고 했다. 또 올해 새해 벽두에는 ‘십벌지목(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는 말)·수적천석(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 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의 끈질긴 자세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지금 경주가 안고 상황은 누구보다 주 시장이 제일 많이 알고 있다고 보여 진다. 그리고 그 해결책도 잘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 시장은 그동안 한 다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46호입력 : 2020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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