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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벚꽃으로 더욱 화사한 경주의 봄

독일의 식물학자에 의해 정식학명 등록, 우리나라가 왕벚나무의 자생지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134호입력 : 2014년 04월 04일
↑↑ 김진룡 경주시 역사도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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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꽃은 대개가 잎보다 꽃이 먼저 피기 때문에 더 아름답고 화려하게 보이는가 보다. 예년에 비해 빠른 개화를 보인 경주도 온통 벚꽃 천지가 되었다.

출근길, 시내에는 벚꽃이 만개해 개나리의 노란 물결과 함께 황홀경을 자아낸다. 출근길 마음을 더없이 즐겁게 해주고. 벚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꽃이 예쁠 뿐 아니라 가을 단풍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벚나무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왕벚나무, 올벚나무, 산벚나무, 개벚나무, 섬벚나무, 능수벚나무등 그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일반인등이 쉽게 구별을 할 수 있는 벚나무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리나라 이름인 ‘벚나무’의 ‘벚’은 버찌를 의미 하고 있다. 일본에는 많은 아름다운 변종의 벚꽃이 있는 것 같다.

벚꽃은 아름다움과 함께 한꺼번에 피었다가 한꺼번에 지는 특성 때문에 지역마다 벚꽃 피는 시기와 관련하여 각종 축제를 이시기에 맞추어 계획하다 보니 행사 기간과 벚꽃 피는 시기가 일치 하지 않아 곤혹을 치르기도 한다.

그리고 피는 시기가 길지 않을 뿐 아니라 한꺼번에 꽃비 오듯 낙화하는 관계로 일본의 국민성에 빗대어 표현되기도 한다. 일본의 국화라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것은 지나친 생각일까.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가미기제(神風)특공대의 정신을 여기에 비유한 글을 본적이 있다. 봄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꽃다운 젊음의 희생을 떠올렸을지 모르겠다.

오래전 미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백악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포토맥 강가 제퍼슨 기념관 주위에서 많은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이처럼 일본의 국화인 벚나무가 다량으로 심어진 이유를 관심 있게 알아보았다.

이유인즉 월리엄 하워드 태프트 미국대통령의 부인이 어느 미국인의 제안에 의해 1909년 워싱턴 일대에 벚나무를 심기로 하였는데, 이를 전해들은 일본의 화학자 다카미네 조키치 박사가 두차례에 걸쳐 5천 그루의 벚나무를 기증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에 맞서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가 미국에 망명중일 때 벚꽃의 원산지가 일본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시 미의회에 진정을 하여 한국이 원산지 임을 주장한바 있다고 했다.

또한 원산지임을 기념하고 한국독립의 염원을 담아 1943년 4월 아메리칸 대학에 4그루의 벚나무를 심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08년 프랑스의 한 신부가 한라산에서 처음 왕벚나무를 발견하였고 1912년 독일의 식물학자에 의해 정식 학명이 등록되고 우리나라가 왕벚나무의 자생지임이 밝혀졌다. 이로써 벚나무는 분명히 우리나라가 유일한 자생지임이 틀림없다.

1995년 산림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한라산에서 세계적으로 유일한 왕벚나무 33그루가 자생하고 있음이 조사에 의하여 확인되었고 왕벚나무를 비롯, 벚나무에 속하는 종류 13종이 분포하고 그 중 5종은 세계적으로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종임이 밝혀진바 있다.

지금은 개체 보존을 위하여 제주도에 있는 왕벚나무 일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욕심 같으면 이러한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개체에 대하여 유전자를 통한 보존은 물론 또한 증식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 것은, 오래전 화엄사 지장암 뒤쪽 수령 300년 된 올벚나무(천연 기념물 제38호)와 대둔산 왕벚나무(천연기념물 제173호)를 본 터라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남쪽지역에 이어 이곳 경주의 월성과 보문단지 그리고 시내 일원에 벚꽃의 개화가 곧 시작될 것 같다. 시내 곳곳에 핀 개나리와 동부사적지에 심어진 유채꽃과 벚꽃의 개화에 맞추어 5일, 경주의 벚꽃만발한 길따라 펼쳐지는 제2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경주의 봄은 더 화려하고 아름다워 질 것 같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134호입력 : 2014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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