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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 만난사람] 하인정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 회장-“관광객과 호흡 같이할 특성화된 평생학습프로그램 곧 선봬”
경주지역 내 평생학습네트워크 구축 시급
유관기관 협업 통해 시너지효과 창출해야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 1289호입력 : 2017년 04월 20일
|  | | | ↑↑ 지난 2014년 3월 7일 열린 현곡면 행복학습센터 누리나눔평생교육봉사단 발대식. | | ⓒ (주)경주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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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100세 시대 평생학습도시로서 뿌리 깊은 행복한 평생교육세상으로 배움과 성장은 함께 진행된다. 교육사를 비롯한 연계되는 모든 시민이 자존감향상과 자아실현 추구에 도움을 주고 알찬 평생교육을 통해 누구나 행복한 삶을 나누고자 그 씨앗을 심고 있는 하인정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 회장(인물사진)을 만났다.
-평생교육사협회 회장이 된 것 축하드린다. 평생교육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가?
평생학습인인 저에게 회장 직책은 지역사회를 위해 배움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경주시가 2013년 7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서 지역 4개(현곡, 선도, 감포, 황오) 지역 행복학습센터에 평생교육사를 배치하면서 시작했다. 이는 평생학습도시로는 처음 하는 사업이었다.
그해 10월 현곡면 행복학습센터에 배치돼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홍보·학습자상담·운영·평가 등을 하게 됐다. 배움의 시간을 갖고 싶지만 거리상, 건강상의 이유, 농번기 때는 시간상의 이유 등으로 학습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안타까워 수강한 학습자들을 학습리더로 파견해 평생학습의 수혜자로 만들었다.
현 시대가 요구하는 노인교육전문가양성과정, 건강100세 시대를 지향하는 치매예방지도사양성과정, 비문해자의 반딧불 문해교육사 자격취득과정, 종이접기자격과정을 운영해 수강생들의 자발적인 지역봉사와 경력단절여성들은 일자리로 자연스럽게 연계됐다. 한 지역의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한 경험은 지금도 큰 자산으로 남아 있으며 평생교육사의 질은 곧 평생교육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생교육사협회는 소중한 공동체로 맞춤형 리더교육을 추진하고 신규학습동아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데 학습동아리 워크숍과 공유 등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가?
학습동아리와 전문가로 성장하려는 우리는 학습공동체에 주목해 집단학습의 과정 안에서 학습자 개인과 집단으로서 동아리가 성장하는 것은 물론,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의 동반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학습동아리 운영은 주1회 이뤄지고 있으며 참여한 평생교육사들은 자신의 관심분야를 학습하고, 전문능력을 기르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 기부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삶의 변화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개인적으로는 학습동아리활동으로 역량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파악하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적 노력을 통해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는 평생학습 재능기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봉사의 밑거름이 되는 학습동아리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노인병원, 경로당, 보건소, 지역아동센터, 노인대학 등과 연계한 교육봉사매칭시스템과 1365 자원봉사 시스템과도 연계해 운영한다.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평생학습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애쓰고 있으며 상호협력 발굴과 지역 나눔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연수팀과 재능기부단이 구성돼있어 평생학습과 교육기부의 융합과 같은 다양한 맥락의 네트워킹으로 평생학습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성인문해학습 환경조성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는데 한글을 좀 더 손쉽게 배우고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문해교육은 개안(開眼)이다. 학습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문해교육 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현재로서는 문해교육사 파견이 먼저 시행돼야 한다. 읍면지역의 비문해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해교실’은 희망과 행복을 배달하는 것과 같다.
경주에는 대표적으로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는 경주행복학교와 한림학교가 있다. 경제·사회적 상황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자 모두가 한글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학습환경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비문해자의 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한글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문해교육사를 파견해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학령기에 잃어버렸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성인문해학습 환경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한다.
경주시평생교육진흥조례에 문해교육을 우선적으로 재정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돼 문해교실 운영에 따른 보조금 지원이 조금은 원활해지고 있고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성인문해교실이 한 두 곳씩 운영되고 있다. 비문해자들에 대한 무상지원으로 안정되고 체계적인 문해교육이 하루 빨리 이뤄져 전국최초로 비문해자들이 없는 경주시가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지역 초등학교를 활용해 교실 하나를 문해교육의 장으로 개방해 늦은 나이지만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어르신들께 정규 학교에 다닌다는 행복한 기회를 열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경주시 평생교육의 발전방향은 무엇이며,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의 활동은 어떻게 해 나가야 한다고 보는가?
전통과 미래가 함께하는 역사문화도시 경주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협회는 문화관광도시의 면모에 걸 맞는 문화관광과 평생교육을 접목한 평생학습체험을 유명관광지에서 관광객들과 호흡을 같이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5월이면 관광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역 내 평생학습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
지역사회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내 평생학습기회 제공 주체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는 필요조건이다. 다양한 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교류, 활용함으로써 교육에 투입되는 자원을 극대화하고 협력에 의한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안에서 배우고 그 배움을 다시 지역으로 되돌려주는 선순환이 정착되는 건강한 평생학습도시 경주시로 거듭나는 배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한다. 그 중심에 평생교육의 전문가인 평생교육사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또 지역 평생학습 기관단체와 연계해 체계적인 정보망을 통해 주민들이 배우고자 하는 학습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정보교류를 통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경주시 평생학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경주시평생학습센터를 중심으로 평생학습 기관장 및 실무자 네트워크, 기관별·분야별로 체계화시키고 영역별 네트워크, 민·관·학의 대외협력 파트너십 구축 등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더불어 각 분야의 시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평생교육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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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시민기자 yuntae9@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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