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박영서)는 지난 15일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016년 12월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산하 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김천의료원장, 경북개발공사 사장에 이은 세 번째 인사검증이다. 이날 위원들은 공공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장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산부인과, 응급실 등 공공의료원으로서의 기능에 필요한 진료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질의 했으며 예산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후보자의 발언에 “예산확보 만으로 지역의료원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따졌다.
박미경 의원(안동)은 포항의료원의 위탁경영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고, 의료원 인지도 향상, 우수인력 유치 등 포항의료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희수 의원(포항), 이재도 의원(포항)은 공공의료원의 공익적 기능과 역할에 대하여 강조하고, 특화된 서비스와 진료과목을 육성하여 지역민에게 포항의료원에 대한 신뢰를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배진석 의원(경주)는 후보자가 구입한 부동산과 농지에 대한 취득과정에 대해 추궁하며, 부동산 투기의혹과 농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소명 할 것을 요구했다.
임미애 의원(의성)는 경북대 총장 재임 시 경북대병원 의사로 겸직하며 높은 연봉을 수령 한 것과 총장 퇴임을 앞두고 직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 것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물으며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도덕성과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박영서 위원장은 “제도적 한계로 인사검증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자료수집과 분석 등 준비에 최선을 다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면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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