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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헌, 사적정비사업일환으로 곧 철거

PEN경주, 문정헌 폐관 서둘러야되나?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623호입력 : 2024년 02월 22일
↑↑ 국제펜세계대회 기념도서관 문정헌.

국제펜세계대회 기념도서관 문정헌이 폐관 위기에 처했다. 이에 문정헌의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하려는 지역 문인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문정헌이 경주 대릉원 일원의 사적 정비 사업 일환으로 곧 철거될 예정이다.

경주시 왕경조성과 측은 “문정헌이 문화재정비구역에 속해있기 때문에 철거가 예정돼 있으며, 개인이나 특별 단체가 이를 사용하는 것은 법적위반이 된다”면서 “이는 시내 중심부의 매입 철거 사업의 일부로, 이를 더 이상 미루는 것도 사업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주시는 문정헌과 함께 문화재정비구역에 위치한 불국사 말사인 법장사를 매입하기 위해 불국사와 협의 중이다.

대릉원 북문 맞은편에 위치한 ‘문정헌’은 2012년 9월 경주시에서 개최된 제78차 국제PEN대회 기념하기 위해 2013년 국제펜한국본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경주시는 문정헌을 국제펜세계대회 기념도서관으로 헌정했다.

문정헌 설립 초기 경주시는 문정헌 운영을 위해 문정헌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은 PEN경주 회장, 지역 문인단체 인사, 경주시담당자, 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시립도서관장, 시민단체장 등으로 구성돼 주요 사안을 심의하도록 했다.

그리고 2015년 4월 국제펜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이하 PEN경주)가 창립돼 이곳 문정헌에 사무실을 두고 국제적인 문학교류 도시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자 했다.

당시 PEN경주는 문학상 제정 및 시상, 작품번역사업, 문학행사와 국제문학행사 등 지방문학의 발전과 국제 교류를 위한 사업 등을 목적으로 발족했으며, 이러한 모든 사항들은 문정헌운영위원회와 협의해 진행하도록 결정했다.

국제펜한국본부는 2015년 경주에서 제1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열렸고, 8회차까지 경주시에서 개최했다. 하지만 지난해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광주에서 개최됐다.

이에 PEN경주 측은 “2018년 당시 세계한글작가대회가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대회의 지속유치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당시 경주시의회 대다수 의원이 이 행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추경예산을 지원하도록 의결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세계한글작가대회에 대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경주시에 여러 차례 협조를 구했지만 무산됐다. 결국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광주에서 개최됐고,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과 20여개국 해외 작가들이 참가하며 대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는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유치한 개최지로 한국의 문학도시로서의 명성을 누렸지만, 지난해 대회 유치를 포기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스스로 상실한 격이 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광주시는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며 경주시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금처럼 K-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족 문학의 본향인 경주시에서 다시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절실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의회에서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문정헌의 홍보 부족과 낮은 활용도에 대해 존속, 가치, 그리고 예산 편성에 대한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다.

문정헌이 문화재정비구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것은, 경주시의 문화 발전을 위한 공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

이에 PEN경주 측은 “문정헌 설립 초기에 경주시는 운영을 위해 문정헌운영위원회를 구성했지만 2016년 이후로는 이를 운용하지 않았고, 2022년에는 위원 재위촉을 하지 않아 사실상 폐지한 상황”이라면서 “문정헌에 대한 결정은 원칙적으로는 문정헌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며, 이는 절차적으로도 정당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정헌은 경주시가 공익을 위해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문화자산으로, 문학인과 문학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한국 문학의 명소로 인식되기를 바라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경주시가 이미 유치한 국비 지원 행사를 대안 없이 폐기하고, 문정헌에 대해 철거 입장만 고수하는 것은 자신의 정당성을 배반하고 시대를 거스르는 행동이다. 철거까지 시간이 있다면, 문정헌의 폐관을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경주시의 문학관련 행정오류를 함께 극복하면서 그 활용가치를 개발하고 이용 확대를 도모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623호입력 : 2024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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