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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경주시민이 합심해 이겨내자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28호입력 : 2020년 02월 27일
경주지역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타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불과 10여일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정리될 것으로 여겼던 정부는 대구 신천지교회교인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지역에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신뢰에 금이 갔다. 대구·경북지역에 퍼진 확진자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의 7~8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아직 검사 대상자가 많이 남아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여 진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즉시 알리고 있지만 늘어나는 확진자 수로 인해 경주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주지역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불안이 확산되면서 불과 1주일 만에 지역사회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4단계)으로 격상시키면서 경주지역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 전시공연시설, 도서관, 전통시장 등이 운영정지에 들어갔다. 유치원과 초·중·고, 대학은 개학을 미뤘으며 어린이 복지시설, 방과후돌봄시설 등도 모두 운영을 중지했다.

지역 경제상황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전통시장 운영중지로 인해 서민상권이 피해를 입기 시작했고,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평균 조업률은 40~70%로 떨어져 2월 매출이 평소대비 약 5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나 각종 소규모 모임도 줄줄이 취소되고 관광객이 급감해 숙박업소와 크고 작은 식당은 8~90%이상 매출이 떨어졌으며 휴게음식점(주점), 커피숍, 스포츠시설 등도 연쇄적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도심권과 읍면지역 지역별 상권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영업자들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영세 상인들은 공과금과 임대료 걱정이 태산이다.

문제는 지역사회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는 코로나19의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부의 특단의 조치와 경주시의 자체적인 위기 극복 대책이 요구된다.

먼저, 현재 경주시가 코로나19 현황 등을 매일 제때에 시민들에게 올리고 있어 유익한 정보가 되고 있다. 아직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시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둘째, 지역 각급 학교들의 개학이 미뤄졌지만 개학에 앞서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발병사태가 큰 파장을 몰고 온 만큼 학교와 같은 집단생활시설에서 문제가 생기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된다.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은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셋째, 건강 취약계층에 문제가 생기면 피해는 더욱 커진다. 상대적으로 감염병 취약계층인 어르신들과 아동, 복지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피해확산을 줄여야 한다.

넷째, 자본력이 취약한 소상공인들이 이번 사태 인한 영업악화로 향후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역산업계와 관광업계, 농축수산업계, 전통시장, 자영업 등 모든 직종에서 어려움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주시는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부문을 철저히 파악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아직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큰 비용이 들거나 그나마 구입하기도 어려운 만큼 시민들이 터무니없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또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지역의 물가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차후를 준비하는 행정이 요구된다.

여섯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자신과 가족, 이웃, 지역사회를 지키는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요구된다. 그리고 정부와 경주시의 정보를 주지하고 따르는 것이 현재로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최선인 만큼 시민들의 동참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특히 근거도 없는 내용을 확대 생산해 지역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코로나19사태가 계속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함께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져 많은 위로가 되고 있다. 최근 육군 제7516부대 1대가 마스크 1000매, 외동읍 한 주민이 방제복 96벌을 기증하는 훈훈한 마음을 보였다. 또 한수원은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 내 지원아동센터에 손세정제 420개와 마스크 5600개를 지원했으며 경주상공회의소도 격려물품을 전달하고 지역사회와 어려움을 함께했다. 앞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시민들의 동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코로나19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의 특별대책도 중요하지만 경주시와 시민들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주시는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때에 알려주고 시민들은 스스로 자신의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주는 것이 최선이다. 코로나19 사태는 곧 극복될 것이다. 그러나 대응을 잘못해 어려움이 길어진다면 결국 지역사회 전체의 몫이 된다. 지금은 지역사회의 일이 내 일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경주시와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28호입력 : 2020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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