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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로 확보에 민관이 함께 해야 한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03호입력 : 2019년 08월 23일
최근 중심상가지역인 계림로로 진입하려던 소방차가 노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들과 상가건물에서 설치해 놓은 차광막 때문에 진입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도심 중심상가뿐만 아니라 지역 전반에 대해 소방차 운행 확보를 위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당시 출동 신고를 받고 계림로 상가도로로 들어선 소방차가 상가에서 설치 놓은 차광막과 충돌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구역은 노상주차선장 방향에 전신주나 상가 차광막 등이 많이 설치돼 있어 그나마 좁은 도로가 더 좁은 상황이다. 현재 일부 중심상가도로는 노상주차차량과 각종 시설물로 인해 소방차들이 쉽게 드나들기 어려운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도로 폭이 좁은 도심상가밀집지역, 아파트밀집지역, 재래시장 주변도로는 불법주정차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아 자칫 화재나 재난사고 등이 발생하면 신속한 초동대응이 어려워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제천화재 때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소방차 출동이 지연돼 69명(사망 29명·부상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정부에서는 이후 소방시설 주정차관련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소방차전용구역 내 불법 주·정차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소방차 전용구역과 좁은 골목길 소방도로, 소방안전구역 등의 지역에 불법주정차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계림로로 소방차가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충분히 정리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경주시는 소방차 통행에 불편을 주는 불법 상가시설물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해 규정에 맞게 개선토록 해야 한다. 그리고 네거리를 중심으로 모퉁이 주변의 주차금지구역을 더 넓혀 소방차들이 방해를 받지 않고 다닐 수 있도록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소방차로 확보는 무엇보다 시민의식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소방차 출동 지연이 무분별한 불법주정차 때문에 벌어진다. 나 하나만 편리하면 된다면 생각으로 한 불법주정차로 인해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적극 협조하는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03호입력 : 2019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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