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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 든든한 바위’, 경주중고 서울동창회 골프의 새 축 이끄는 회장

“골프라는 운동으로 동문간 화합 이끄는 역할 맡아 기쁘다”
박근영 기자 / 1440호입력 : 2020년 05월 22일
↑↑ 김진우 옥돌회 및 골동회 회장.

-동창회 기획실장, 동기회 사무국장 등 최전선에서 행사 진행

지난 14일 안성시 소재 아덴힐 CC에 30명 가까운 경주 출향인사들이 모였다. 이들은 오랜만에 녹색 필드를 벗 삼아 라운딩을 즐겼고 내친걸음에 저녁까지 함께 하며 회포를 풀었다. 골프 동아리 회원들이 그들은 지금까지 참아온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털어내듯 이야기꽃을 피우고 돌아갔다.

“코로나19로 억눌린 마음들을 오랜만에 헤쳐 풀었습니다. 늘 하던 운동을 하지 못한 것도 한편으론 힘 겨운데 마침 생활속 거리두기가 시행돼 모처럼 친구들끼리 모였지요. 오랜 만에 라운딩하니 몸은 말을 듣지 않아도 마음을 날아갈 듯했습니다”

골프가 이제는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은 추세이지만 코로나19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함께 해서는 안 되는 운동처럼 여겨져 조심스러웠다는 김진우 경주고 33골프 동호회인 ‘골동회’ 및 29기 이하 골프 동호회인 ‘옥돌회’ 회장의 소감이다.

“4월에는 여러 기수 동문이 참여하는 옥돌회 골프 모임도 약소하게 치러졌는데 그때는 심지어 어디서 골프 행사했다는 이야기도 하지 못할 만큼 조심스러웠고 그런 부담감으로 골프만 친 후 밥도 먹지 않고 헤어졌어요”

골프라면 밥 먹다가도 뛰쳐나갈 만큼 열혈 애호가인 김진우 회장은 이제 막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안정화 되는 듯 보이다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사회가 경색되는 것에 유감이 많다.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자유는 마땅히 보장되고 존중도어야 하지만 사회적 연대의식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자중해야겠지요”

영남대학 재학시절 상경대 단과대 학생회장을 맡아 당시 대학의 공공성과 사회역할을 강조한 반면 그 시기에 만연한 정치적 학생운동의 현장에서 내실을 기하며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더 신경 썼던 김진우 회장은 요즘 학생들이 최소한의 사회연대의식을 가져 주기를 희망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진우 회장, 56세, 일명 바위, 그는 정말 바위같이 우직한 경주출향인이다. 서울에서 가장 활발한 출향인 모임은 단연 경주중고 동창회다. 약 5000여명의 동문들이 지속적으로 친교 나누며 교류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기수는 자타공인 경주고 33회 기수들이다. 이 기수는 유독 적극적이고 봉사심 많은 기수들이 넘쳐 나 ‘삼땡이만 있으면 무엇이건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며 동창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들 33회 기수 중에서 실제로 행사를 기획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몸으로 뛰어들어 마무리해온 인물이 김진우 회장이다. 그는 동기들 간에 ‘바위’라는 애칭으로 통할 만큼 우직하고 듬직한 인물로무엇이건 행사를 시작하면 최일선에서 굳은 일을 도맡는 전사(戰士)같은 인물이다. 특히 그는 골프와 관련된 행사에서는 누구보다 솔선수범이다.

실제로 제27대 경주중고 서울동창회에서 기획실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제6회부터 제9회 대회까지 서울동창회 동문가족 골프대회를 주관하며 명실상부 경주고 골프 동호회의 기반을 다진 장본인이다. 당시 김진우 회장은 고교 동문 역사상 최초로 38팀 143명이 샷건 방식으로 라운딩하는 대회를 운영, 고교동문골프계의 신화를 남긴 바 있다. 당연히 골프는 싱글을 넘어선지 오래다.

-LG전자 어플라이드 엔지니링실 테스크 리더 부장, 영업의 최선봉
뿐만 아니라 김진우 회장은 33회 동기회 제12대 사무국장을 맡아 추억의 설악산 수학여행을 구상해 동기들의 추억을 소환했는가 하면 이 기수 마지막 사업인 ‘애기능농장동기체육대회’를 열고 여기서 선린상고 동문들과 벌인 족구대회에서 승리하는 등 기발한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이렇듯 동창회와 동기간 친목도모에 발 벗고 나서는 그가 마치 한량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LG전자 에어솔루션 사업부에서 어플라이드 엔지니어링실, 냉동기를 응용한 제품판매를 선도하는 TASK 리더 부장이다. 직장에서도 김진우 회장은 전천후 선봉장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1991년 금성전선 중공업사업본부에 입사한 김진우 회장은 2004년 LS전선에서 LS엠트론으로 사명이 바뀐 회사에서 대전·대구·광주·부산을 아우르는 총괄영업팀장으로 활약했고 2011년 LG전자로 합병된 이후에는 공조지방영업팀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렇듯 직장 활동과 동기 및 동창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다른 기업에 근무하는 이들은 좀처럼 따라 하기 어렵고 실제로 기업체 근무자들은 직장생활에 쫓겨 동기회나 동창회 활동 자체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편이다. 그러나 직장과 동창 양쪽으로 무한한 에너지를 발출해 대해 김진우 회장은 특별할 것도 없다며 오히려 손사래다.

“좋아하는 친구들, 좋아하는 동문들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고 즐거울 뿐입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맡겨 준 친구와 동문들이 고마울 뿐이죠”

비슷한 시대, 비슷한 공간을 공유한 친구들과 고향 선후배, 그 중에서도 같은 교문을 나온 동문들이기에 사회에서 만나는 번거로운 예의나 불필요한 탐색 없이 쉽게 흉금을 터놓을 수 있다는 김진우 회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진정한 힐링을 얻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더 이상 사회적인 확장은 필요치 않다며 선을 긋는다,

“글쎄요. 저보다 더 넓게 사는 분들도 계시고 더 좁게 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두 스스로 행복하면 그로써 족하겠지요. 저는 이 정도가 제게 딱 맞다고 생각하며 편한 대로 이렇게 계속 살아가고 싶습니다”

5년 전쯤부터 드럼을 배워 틈날 때마다 마음껏 연주하며 자신의 활동 속에서 구애됨 없는 행복을 맛본다는 김진우 회장, 최근 부인 김정옥 씨와 함께 외손녀 서아 양의 귀여움에 흠뻑 빠진 것이 그의 또 다른 일상의 행복이라며 한껏 웃는 그는 진정 자신의 삶과 주변을 묵묵히 지키고 사는 바위 그 자체다.
박근영 기자 / 1440호입력 : 2020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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