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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지역특화 문화예술교육, 시민들 삶의 질 높인다① 문화예술교육, 어떻게 볼 것인가?

문화예술교육, 국민의 문화 향유 저변 확대 기여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413호입력 : 2019년 11월 07일

최근 예술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개인의 생애주기별 수요와 요구에 맞춰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14년째이며,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정책은 법, 정책체계, 자원, 수혜자 규모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14년에는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정책수요는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상호소통의 매개가 된다. 문화예술교육은 이러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보다 친밀하고 의미 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얻은 감동은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을 지역별 특색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역량 있는 전문 인력이 안정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요구에 발맞춰 전 국민이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해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문화예술교육의 재도약; 문화예술교육 지속성장과 질적 제고’라는 목표하에 추진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하지만 정책 수행에 있어 정작 지역의 문화예술을 이끄는 핵심인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참여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 실정이다.

전통과 현대의 천년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있는 경주는 타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 조건이 유리하다.
경주지역만의 특화 문화예술교육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의력을 함양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사회기여를 통해 다양한 기회와 보람이 주어질 수 있다. 나아가 관광상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가능하다. 때문에 본지는 문화예술교육이 시민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발전의 척도로서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하며 경주의 문화예술교육의 자원 및 현황, 활용방안 등을 네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 서울에서 개최된 ‘2010 유네스코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문화예술교육, 어떻게 볼 것인가?

문화예술교육은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 및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설립을 시작으로 학교와 사회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돼 국민의 문화 향유 전변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공급자와 중앙 주도의 정책 추진으로 인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수요에 따른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역별 특색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또 전국민을 대상으로 역량 있는 전문 인력이 안정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계속 제기돼왔다. 이에 문체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요구에 발맞춰 전 국민이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데 기여하고자 지난해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문화예술교육의 재도약: 문화예술교육 지속성장과 질적 제고’라는 목표하에 3대 추진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 음악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문화예술교육이란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2조에 의하면 문화예술교육이란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문화재를 교육내용으로 하거나 교육과정에 활용하는 교육이다. 모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조력 함양을 위한 교육으로 학교 문화예술교육과 사회 문화예술교육으로 구분된다. 학교 문화예술교육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행해지는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며, 사회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교육시설 및 문화예술교육단체와 각종 시설 및 단체 등에서 행하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외의 모든 형태의 문화예술교육이라 정의한다.

문화예술교육은 모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조력 함양을 위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또 나이, 성별, 자애, 사회적 신분, 경제적 여건, 신체적 조건, 거주지역 등에 관계없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따라 평생에 걸쳐 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 받을 수 있다.
여가 시간의 확대로 문화예술 향유 및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참여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문체부에서 시행한 ‘2016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의하면 문화예술교육 경험자들의 문화예술(공연) 관람 의향은 85.1%대비 비경험자 17.4%로 문화예술교육 경험자일수록 문화예술을 관람하려는 의향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미적 감성 개발, 창의성 증진, 공감 및 소통능력 향상 등 문화예술교육의 문화적, 사회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 되면서 문화예술 수요 저변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 지난 5일 문을 연 전주 ‘꿈꾸는 에술터’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지난 5일 ‘꿈꾸는 예술터’ 1호가 전주시에 처음 문을 열었다. 문체부는 상시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마련 및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자 신규 사업으로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접할 수 있는 지역문화예술 특화 공간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애초 밝힌바 있다.

전주시에 문을 연 ‘꿈꾸는 예술터’는 기존 폐산업시설인 ‘팔복예술공장’을 재단장해 유아와 청소년 특화 예술교육 공간인 ‘예술활동관’, 단체 예술활동과 공연, 전시, 영화상영 등을 하는 ‘다목적예술관’과 ‘자료보관소’를 갖췄다. 이는 2018년 문체부 시범 사업으로 도입된 것으로 곧 이어 성남에서 2호점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22까지 모두 10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이와 같이 문체부에서는 국민의 생애주기별 수요에 맞춘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이 자율과 책임 하에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중앙과 지역, 지역과 지역, 지역 내 관련 기관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협치 구조를 바탕으로 문체부는 누구나 더욱 손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수요 중심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해 유아부터 고령자까지 지역을 기반으로 계층별, 세대별 요구와 특성을 파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다.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심리적 상처 회복이 필요한 학교 밖 위기 청소년, 범죄 피해자, 가정폭력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치유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으며,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도 다방면으로 개발하고 추진하는 등 사회에서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예술과 타 분야간 통합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과학기술 등과 연계해 사업의 다각화 등을 시도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지속 확대
문화예술교육 예산이 2005년 208억원에서 2016년 176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2016년 기준으로 연간 300만명이 문화예술교육을 수혜했고, 8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처음 시행된 2005년에는 3214곳의 학교에서 71만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2016년에는 9027곳의 학교에서 289만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2005년 대비 참여 학교는 2.8배, 참여 학생은 3.7배 증가했다.

2019년 현재 문화예술교육 예산은 896억500만원이며, 2016년에 비해 다소 삭감됐지만 지난해 885억5500만원에 비해서는 증가했다. 이는 개인과 단체, 각 기관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대응한 결과이기도 하다.

문체부는 현재 유아부터 청소년, 직장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춰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또 교정시설, 청소년비행예방센터, 치료감호소 등 청소년문화소외계층 지원대상확대 및 지원방법 다각화를 통한 문화예술교육 사각지대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경험자는 개인의 행복감 및 사회적 관계 측면에서 비경험자보다 긍정적이 결과를 가져온다.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 효과성으로 볼 때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신규단원 183명 연구결과, 자존감, 성실, 소통능력, 미래전망 등에서 개인발달과 인적 상호작용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도출했다.

↑↑ 지난 5일 문을 연 전주 ‘꿈꾸는 에술터’

#문화예술교육분야 국제사회 기여

문화예술교육의 중대성은 이미 세계적인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동주최로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 대회’가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것. 대회에서는 190여개국 2000여명의 국내외 문화예술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문화예술교육 방향에 대해 모색하며, 문화예술교육의 구체적인 실천전략이 논의됐다. 또 예술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적 합의도 이뤄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성공개최를 계기로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매년 5월 넷째 주를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으로 선포했다. 이후 2012년부터는 해마다 이 기간이 되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관계자들의 논의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의 한계 및 문제점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문화예술교육 개념 및 범주 등에 대한 인식 차이 등이 발생하면서 문화예술교육의 목적과 가치의 모호함에 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단일교과와 분야의 내용, 체계만 존재할 뿐 종합적 관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성과 접근방식에 대한 논의와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기 때문이다. 2016년 학교 문화예술교육 예산 중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이 92.9%를 차지했다. 이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방법에 있어 다각화가 아닌 예술강사 지원에만 치중, 예술강사 처우문제 및 계약주체문제 쟁점화에만 주력해 왔던 것이다.

게다가 중앙의 지침에 따른 하향식 위주의 사업 추진으로 인해 지역의 특성과 현장의 다양한 수요가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예술 강사 혹은 문화예술교육 단체의 교육 콘텐츠와 교육 역량에 의존하는 사업구조상 누가 교육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상이하며, 현장의 수요 및 요구에 부응한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를 위해 교육내용 및 교육방법의 다각화가 요구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연구는 물론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의 역량강화 및 국제교류 협력 강화 등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오선아 기자 / suna7024@hanmail.net1413호입력 : 2019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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