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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가 지방대학에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22호입력 : 2020년 01월 09일
↑↑ 김규호 교수
경주대학교
문화관광산업학과
많은 논란 끝에 국회에 상정된 ‘타다’ 금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택시업계 반대로 추진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영국의 붉은 깃발법(Red Flag Act)과 다름이 없다는 주장도 만만찮게 비등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제기되는 갈등 현상이다. 빠른 속도로 발달하는 과학기술에 대응하지 못하면, 개인이나 기업은 물론이고 지역사회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산업생태계가 급속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렇다 할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지방 중소도시는 쇠퇴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포항의 철강 산업과 울산의 자동차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경주의 처지는 산업구조 변화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17년 경주지역 사업체 종사자 12만3526명중 제조업이 4만2796명으로 전체 3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경제를 독자적으로 선도하는 뚜렷한 산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제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은 포항과 울산 지역 산업에 영향을 받고 있는 탓이다.
주변지역 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포항의 철강 산업은 수요정체와 통상마찰로 장래가 불확실하고, 울산의 자동차 산업구조도 내연기관 중심에서 미래형 자동차로 전환하고 있어 경주지역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할 시점이다. 지역의 새로운 활로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가능하다. 

다행이도 경주는 도시규모에 비해 대학이 4개나 소재하고 있어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이 유리한 지역이다. 대학은 교육뿐만 아니라 지식을 생산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지방출신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수도권 소재 대학을 선호해 지방대학에서는 우수학생 유치는 고사하고 정원 채우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다. 지방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의 위기를 지역사회가 무관심하게 된다면, 지역이 쇠퇴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가뜩이나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으로 인구와 산업이 빠져나가 고사상태에 빠져있는 지방에서, 대학의 위기는 지역경제 침체를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대학은 지역실정에 적합한 정보와 지식을 생산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소비지출에 의해 빈사상태에 빠져있는 지역경제에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한다. 

지역사회가 학령인구 감소와 비리로 인해 위기에 빠진 지역대학 처지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말아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역사회는 지방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지역발전 차원에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달 14일 경주지역시민사회와 경주대가 연대해 공동 주최하는 ‘경주대학교 시민의 품으로’란 주제로 토론회를 여는 것은 의미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에 따른 산업생태계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경주지역은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과 미래 성장산업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양성자가속기 확장이 구체화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을 토대로 지역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의 육성과 활성화는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학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그러한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도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과 양성자가속기 확장과 같은 지역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겠지만, 변화에 따른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역발전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대학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때 가능한 일이다. 지식기반 사회에 접어들면서 지방 소재 대학이 위기를 벗어나야 지역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때라 하겠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422호입력 : 2020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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