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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성 씨-초근목피(草根木皮), 그때 그 시절을 아십니까? 중복되지 않은 재능 기부는 무엇이 있을까?

개척·성취를 철칙으로 소규모 개인전 계획도
윤태희 시민 기자 / 1405호입력 : 2019년 09월 05일
↑↑ 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는 김철성 씨.

누구나 문화소비자인 이 시대. 직업 혹은 협업, 협력과정에 문화생산자로서 진정한 재능기부를 원한다. 오늘하루 무엇으로 보람을 느끼기며 내일은 무슨 기대로 삶을 엮을까? 중복되지 않으면서 이 사회에 이익 되고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 서류를 만드는 김철성(71) 씨를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경주지회에서 만났다.

▷초근목피(草根木皮), 그때 그 시절을 아십니까?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뜻으로, 양식이 부족할 때 먹는 험한 음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것은 누구든 안다. 변화는 참 어려웠다. 습관을 위한 의도적 노력이 있어야 했고 개척하고 성취해내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아픔과 고통을 이겨야한다. 지금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순간순간 그 시간들을 잘 이겨냈기 때문이다.

1968년에 특수임무수행자(북파공작원:한국전쟁 중인 1952년부터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발표 때까지 북한지역에 파견되어 활동한 공작원. 이들은 각 군별 본부의 정보국에 소속하였으며, 특수임무수행자라고도 불린다.)로 들어가 강원도 양구에서 시작해 산 속 생활을 7년 동안 했다.

▷아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오늘 무언가하지 않으면 내일은 아무것도 없다. 의미 있는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 아니다. 무에서 유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기쁨이 늘고 슬픔이 줄어들게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란 것을 아내를 통해 알게 됐다. 60평짜리 식당을 운영하다 사기를 당해 술과 담배로 방황하며 지내던 어느 날, 주방에 쪼그리고 앉아 펑펑 울던 아내는 “당신 한사람보고 시집온 나에게 보여주는 삶이 이 모습뿐입니까? 지금이 힘들다고 술과 담배로 마냥 허송세월을 보냅니까? 강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아주 못된 사람입니다. 당신은!!”

두 번 다시는 아내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날 이후 20년 넘게 술·담배는 하지 않는다. 대화를 나누고 함께 운동을 하다보면 힘들다고 가장 가까운 사람을 힘들게 했다는 마음에 아내에게 늘 미안하고 더 잘 하려고 오늘도 애쓴다.

↑↑ 공연단과 함께 모금활동 사진.

▷외로움과 통하지 않는 언어가 공부를 하게 만들었다.

2001년 9월 13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났다. 실패하고 고뇌했던 한국의 모든 생활을 접고 처형의 도움으로 다시 시작한 일은 액세서리 관련으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국땅은 외로움과의 싸움. 언어와의 장벽에서 무척 힘든 나날, 그 모든 것을 이기는 일은 좋아했던 음악공부뿐이었다. 날이 맑으면 일을 익히고 언어를 익히느라 초기의 하루하루는 무얼하며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흘렀다. 그러던 중 색소폰을 접하게 되었으나 일을 마치고 밤에 학습해야 하는데 악기소리를 내면 신고가 들어오기에 운지법만 계속 연습했다. 입술과 손끝, 몸으로만 노래해야하는 인내, 그러한 7년이란 시간이 현재 함께하는 어울림공연단과 잘 어울릴 수 있고 모금사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주로 하는 활동은?
2014년 4월 아동성폭력 안전지킴이 경주지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아동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기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업무협약이 된 유관단체들과 아동범죄예방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2012년 8월부터 지회장을 맡으며 독도지킴이 활동으로 특수임무유공자회원들과 전국 17개 도지부, 147개 지회로 독도사진전시회와 독도수비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국가재난(수난)사고 구조구급활동 및 대응훈련 역량강화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불우청소년돕기 야외재능기부활동과 노인요양시설 위문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돕기 재능기부활동은 어울림공연단과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며 연말에 10명 정도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 경주시지회는 경북남부보훈지청 민원실에서 독도사랑 사진전을 개최했다. 국민이면 누구나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가봐야 할 독도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 사계절의 풍경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 독도를 알리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도 4월부터 KTX신경주역 광장, 동국대 경주병원 로비, 감포 나정해수욕장 등 광장, 공공장소에서 규모에 따라 30~100여점을 전시했다. 향후 기관단체나 학교 등 사진전 요청이나 개최 협조를 통해 연중 이어갈 계획이다. (전시문의 : 054-745-3425)

↑↑ 구조활동 훈련 사진.

▷2020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대외적으로 경상북도지부 남부(경주, 청도, 경산)지회장으로서 경주시보훈단체협의회와 안보사진 및 특수임무유공자회 훈련, 북파공작사진 제작 및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많은 회원들이 사진수집에 도움주고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진종류는 6.25전쟁, 새마을운동, 산업화 과정, 독일파견(광부, 간호사), 월남 파병 등 어려웠던 근현대 사진을 모은다. 그 취지는 영상사진 전시와 기록영상을 되돌아보며 뼈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빈곤과 고통 속의 지나간 우리의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고 더 진지하게 국가와 사람을 위한 일에 전념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음악활동에 더 전념해 개인역량을 쌓아 유관단체에 제대로 도움이 되고 싶다. 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소규모라도 개인전계획을 세워보고, 자서전도 꿈을 꿔 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윤태희 시민 기자 / 1405호입력 : 2019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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