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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렬 교수의 논어묵상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90호입력 : 2019년 05월 16일
↑↑ 안병렬 교수
5. 或曰 雍也 仁而不佞 子曰 焉用佞 禦人以口給 屢憎於人 不知其仁 焉容佞 혹왈 옹야 인이불녕이라. 자왈 언용녕이리오. 어인이구급이면 누증어인이니 부지기인이나 언용녕리오.


<주석>
雍 :성은 冉(염), 이름은 雍, 자는 仲宮. 공자의 제자이다.
佞 :말 재주가 있는 것이다.

焉用佞 :공자가 당시 사람들이 말 재주 있는 사람을 어질다고 여김을 탄식하신 것이다.
安 :何이다.
禦 :抵禦, 對付이다. 口給 :言辭가 민첩함, 아른바 利口이다.

<해석>
어떤 이가 “雍은 어질기는 하지만 말재주가 없습니다,”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말재주를 쓰랴? 말재주로써 사람을 방어하면 남에게 미움을 더하리니 그가 어진지는 모르나 어찌 말재주를 쓰랴?

<묵상>
공자가 싫어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말재주꾼이다. 말만 앞서고 실천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누누이 訥言을 강조하셨다. 오늘 정치가들이 좀 들었으면 한다.


6. 子使漆雕開仕 對曰 吾斯之未能信 子說 자사칠조개사하시니 대왈 오사지미능신이라하니 자열하시다.

<주석>

漆雕開 :성은 칠조, 이름은 개, 자는 子若. 공자의 제자이다.
信 :여기서는 自信을 가리킨다.

<번역>
공자께서 칠조개로 하여금 벼슬을 하게 하였더니 대답하여 말하기를 “저는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하였다. 공자께서 매우 기뻐하셨다.

<묵상>
공자께서 기뻐하신 이유는 아마 두 가지였을 것이라 짐작한다. 첫째는 그의 겸손함이요, 둘째로는 그가 그 자신을 옳게 보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무능을 알기에 오히려 그를 벼슬하도록 하셨을 것이다. 자기의 무능을 아는 사람은 큰 실수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자기의 능력을 과대평가함으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7. 子曰 道不行 乘桴浮於海 從我者其由與 자왈 도불행하야 승부부어해면 종아자는 기유여라.
子路聞之喜 子曰 由也好勇過我 無所取材 자로 문지희라. 자왈 유야 호용과아나 무소취재라.


<주석>
桴. :대나무로 배를 만드는데 큰 것은 筏(벌0이라 하고 작은 것을 桴라 한다.
從 :隨從이다. 由 :子路의 이름이다.
無所取材 :주희가 말하기를 “材는裁 와 같다. 그가 사리를 잘 재단하여 의에 적합하게 하지 못함을 기롱한 것이다.”고 하였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이상이 시행되지 못하여 배를 타고 바다 밖으로 나간다면 나와 같이 갈 사람은 由일 것이다. 子路가 이를 듣고 .기뻐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는 나보다 더 용감하지만 사리를 헤아려 일을 처리하는 바가 없다.

<묵상>
용감하다는 것은 좋은 덕목이다. 그러나 그 용감함이 의에 바탕을 두지 못하면 만용에 다름 아니다. 由는 그 용감함에 그 스승보다 앞서지만 그 용감함으로 어디 쓸 곳이 없다는 것이다. 사리를 바로 알고 취할 바를 바로 안 연후 이를 실행함에 용감함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장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따른다. “乘桴浮於海” 란 말을 바다 밖으로 나간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보통이었다. 여기서 유추하여 그 바다 밖이 조선일 것이라고까지 해석하기도 하였다. 물론 우리나라 학자들은 이를 수용하였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그저 단순히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이 땅을 벗어나고 싶다는 표현일 뿐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은 뗏목에 불과한 부를 타고는 바다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材에 대한 해석이다. 종래의 해석은 재를 주자의 설을 따라 裁로 보았다. 그러나 또 다른 해석은 단순히 材를 材木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면 이 해석은 아주 실질적인 것이 된다. 곧 유가 용기는 나보다 더 있다만 뗏목을 만들 재목 하나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해석은 재를 哉.로 보는 것이다. 그러면 이 재는 그저 감탄사로 별 뜻이 없고 다만 취할 게 없다는 뜻이 된다. 좀 애매해진다. 아무래도 처음 해석이 옳지 않나 여겨진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조선을 생각한 것은 아닐 것이고 그저 도가 실행되지 않은 현실에 불만에서 어디 멀리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는 한탄일 것이다.
경주신문 기자 / gjnews21@hanmail.net1390호입력 : 2019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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