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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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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 최종편집 : 2013-07-08 오전 10:3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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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마지막) 인연
푸른 달 속에 우리 이름을 새겨넣었어. 시간이 우리를 변하게 하겠지만 함께 했던 순간은 저 무한 공간 속으로 퍼져나가리. 하느님 부처님 땅님의 어진 눈망울이 땅거..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7월 08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52) 대낮
여름 대낮은 황홀하다. 가장 뜨거운 볕이 가장 깊은 고요에 닿는다. 사물이 하얗게 제 뼈를 드러낼 때 존재의 언저리가 바스러질 때 돌이 되고 또 불이 되는 너 가라..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7월 01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51) 산
전라도의 느긋한 산능선을 따라 희뫼의 옹가마를 찾아가고 있어 그는 백산면 출신이라 희뫼란 이름을 쓴다고 했어 길가엔 이르게 핀 달맞이 꽃이 가득! 낮달과 저 능선..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6월 24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50) 부엉이
그날 부엉이는 부헝부헝 내 뒤를 따라왔어. 발걸음을 뗄 때마다 쉰 목소리로 느릿느릿 울었지 멈춰설 수도 뒤돌아볼 수도 달려갈 수도 없었어 깊섶엔 반딧불이 자우룩히..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6월 17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9) 자전거
자전거에 너의 이름을 새겼어 시옷과 기역과 니은, ㅏ와 ㅗ와 ㅓ 자음과 모음이 모여 패달과 핸들을 이루고 천천히 패달을 밟을 때 너는 귓가에서 자그맣게 콧노래..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6월 10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8) 6월
어제밤 꿈에 네가 부은 얼굴로 찾아왔다. 멍들고 찢어진 곳을 닦는 내 손이 금새 축축해졌다. 쫓기고 가두고 고문하던 세월은 거짓말처럼 지나고 세상엔 다시 ..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6월 03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7) 너의 눈속에 내가
너의 눈속에 내가 너인지 나인지 모를 내가 껍질을 벗고 네 속에 녹아든 내가 아득한 소실점 끝에 선 내가 더 깊이깊이 들어가고 싶은 내가 머잖아 빅뱅처럼 터져버리..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5월 27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6) 새
새의 날개에 올라 앉아 하늘을 난다. 그림자, 그림자들 눈 아래로 날아간다. 산맥 그림자, 구름 그림자, 강 그림자, 그 사이로 인간의 마을이 꽃처럼 피어있다. 뒤뚱뒤..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5월 20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5) 바람
바람이 머리카락을 휘날릴 때 여자들이 얼마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지를 머리카락 속으로 얼마나 재빠르고 기운찬 버들치떼들이 헤엄쳐다니는지를 치마 속 허벅다리 ..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5월 13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4) 나팔꽃 덩쿨
덩쿨식물이 위로 뻗어올라가는 것을 본 적 있어? 식물이 움직이지 못한다는 건 인간의 편견이지. 흡사 산악인이 로프를 던지듯 나팔꽃은 제 덩쿨을 저멀리 위로 던져올..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5월 06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3) 비
비 내리는 날은 온 몸이 비에 잠겨 물 속에서 헤엄치며 살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을까. 축축하게 돋아난 비늘로 흐느덕대며 거리를 걸어. 포유류 이전은 파충류, 파충류..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4월 29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2) 세 동무
세 동무가 함께 밤을 새웠습니다. 원래는 젊었으나 이제 젊지 않은 세 동무입니다. 세 동무는 웃음과 눈물이 같은 뿌리란 걸 압니다. 옷을 다 벗고 알몸을 보여도 서..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4월 22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1) 동앗줄
어느 서당의 늙은 훈장 아래 열 세살 난 아이와 일흔 세 살 노인이 나란히 글을 배웠다. 둘은 이른 새벽이면 나란히 책보를 끼고 와 훈장 앞에 가지런히 앉았다. ..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4월 15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40) 밤과 낮
세상은 둘로 쪼개지지 않는다. 둘로 구분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너무 무신경하거나 너무 의도적이다. 밤과 낮 사이엔 새벽이 있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전..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4월 08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39) 말
저 흰 말은 아무래도 어디서 본 듯하다. 두상과 등판과 뒷다리가 다 눈에 익다. 어디서 본 듯한 말을 자꾸 보고 있자니 아무래도 여기가 전생이나 저승같다. 아무..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4월 01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38) 심장
나의 왼쪽 가슴 안에 오래 전부터 들어있었던 심장 그 펄떡거리는 뜨거운 것을 꺼내서 너에게 보여준다면 너는 천장만장 도망치고 말겠지 피의 온도를 낮춰야 해! ..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3월 25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37) 달밤
달밤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산의 속살 같은 것 흙 속에 숨어사는 곤충의 날개짓 같은 것 음지식물의 수줍은 꽃잎 같은 것 고개숙인 그녀의 목..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3월 18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36) 봄나무
봄나무는 아프다. 수피 전체가 펄떡펄떡 고동친다. 실 뿌리 저 아래쪽부터 위쪽 잔가지 끝까지 관통하는 혈관, 피 콸콸 흐르며 땅과 하늘이 둘이 아니라고 외친다...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3월 11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35) 저 새
내 몸 속 어딘가에 천둥이 들어 있었어. 봄이 올 무렵이면 우르릉 울리곤 했지. 맥박이 뛰는 목울대 쯤이거나 심장이 들먹거리는 가슴께나 이유없이 소름이 훑고 지..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3월 04일
[오래들여다 보는 단편들](34) 그림자
저 그림자는 내 몸에서 생겨났다. 내 몸은 원래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였다. 비늘과 아가미가 붉었으나 물 속을 나서면서 점점 푸른색을 띠기 시작했다. 나는 북명..
경주신문 기자 : 2013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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